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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외교전문가들 “중국과의 협력관계 이용할 수 있어야”


9일 미국 워싱턴 외교협회에서 중국의 부상과 미국의 외교정책 방향에 관한 토론회가 열렸다. 왼쪽부터 스티븐 워트하임 퀸시 연구소 부국장, 캐트린 힉스 전략국제문제연구소 국제안보프로그램 국장, 토마스 라이트 브루킹스연구소 미국유럽센터 국장, 다니엘 쿠츠 펠란 포린어페어즈 편집장.
9일 미국 워싱턴 외교협회에서 중국의 부상과 미국의 외교정책 방향에 관한 토론회가 열렸다. 왼쪽부터 스티븐 워트하임 퀸시 연구소 부국장, 캐트린 힉스 전략국제문제연구소 국제안보프로그램 국장, 토마스 라이트 브루킹스연구소 미국유럽센터 국장, 다니엘 쿠츠 펠란 포린어페어즈 편집장.

미국이 국제 경쟁체제에서 중국과의 협력 관계를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전문가들이 말했습니다. 아울러 중국이 미국과 함께 하도록 만드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시영 기자입니다.

워싱턴DC의 민간단체인 ‘외교협회’에서 9일, 미국의 외교정책 방향을 논의하는 토론회가 열렸습니다.

특히 이날 토론회에서는 중국의 등장으로 미국 혼자 힘의 우위를 보이던 시대를 벗어난 가운데, 미국의 외교정잭이 이에 어떻게 대응할 지가 주로 논의됐습니다.

스티븐 월트하임 ‘퀸시연구소’ 연구 정책 부국장은 이날 토론회에서, 중국과 관계에 있어 냉전시대 같은 상황을 피하길 바란다며, 실제로 그렇게 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월트하임 부국장] “I'd like to avoid very much a Cold War like scenario with China I think we can. And I think we should focus on the issues that matter most in which you know we could use a cooperative relationship with China, and not the foreclosure of genuine diplomacy.”

그러면서 중국과의 협력 관계를 이용할 수 있어야 하고 진정성 있는 외교를 배제해서는 안 되는 것과 같은 가장 중요한 문제들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월트하임 부국장은 미-중 간 남중국해 갈등 같이 미국의 핵심 이익을 침해하지 않는 사안에서 중국과 분쟁을 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월트하임 부국장]“The most important thing we can do vis-a-vis China it's not to squabble over the South China Sea, which I do not think impinges on a core U.S. interest. But it is to try to move the Chinese in a direction that they have shown that in part they want to go, not entirely, which is to both green their economy, and get rid of their coal fired plants in China, and join with us in an effort that involves as many different partners in the world.”

그러면서 중국 경제를 환경친화적으로 만들고 중국 내 석탄발전소를 없애는 등 일부 중국이 보여준, 그들이 가고자 하는 방향으로 중국을 움직이려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전세계 동반자들과 중국을 연결시키는 노력을 통해 중국을 미국과 함께 하게 만드는 것도 중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캐트린 힉스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국제안보프로그램 국장은 이날 토론회에서, 외교 정책을 통해 미국과 경쟁관계에 있는 중국 사회∙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미국과 동맹관계인 국가들에 대한 정책적 변화 방향도 논의됐습니다.

토마스 라이트 ‘브루킹스연구소’ 미국∙유럽센터 국장은 동아시아에서의 동맹 체제는 미국의 전략에 핵심 부분이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녹취: 라이트 국장]”I think the Alliance structure in East Asia is a crucial part of the US strategy. I think you have to have a very sustained and deep presence in the region, you have to deter aggression and then you also have to focus on all of these other sort of aspects of the competition on you.”

미국이 역내에 공고한 주둔을 유지해야 하고, 외부의 공격에 대한 억지와 동시에 모든 경쟁 상황에도 집중해야 한다는 겁니다.

힉스 국장은 동맹국들이 미국에게서 얻을 수 있는 상대적 이점은 미국의 높은 수준의 기술력과 사회적 지적 수준이라고 말했습니다.

VOA뉴스 김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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