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외교부의 타리크 아마드 부장관.
타리크 아마드 영국 외교부 부장관.

영국 외교부가 선박 간 불법 환적 등 북한의 유엔 제재 회피 활동에 깊은 우려를 표시했습니다. 대북 인도적 지원과 관련해선 국제적 접근과 모니터링 복원을 북한에 촉구했습니다. 안소영 기자입니다.

영국 정부는 북한이 국제법을 명백히 위반하고 있다는 유엔 전문가패널의 평가에 동의한다고, 타리크 아마드 외교부 부장관이 밝혔습니다.

아마드 부장관은 5일 데이비드 앨튼 상원의원의 질문에 대한 서면 답변에서, 영국 정부는 대북 제재 유지에 전념하고 있으며, 북한의 핵과 미사일 역량을 줄이기 위해 국제 파트너들과 협력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아마드 부장관]The British government is committed to upholding sanctions on North Korea and is working with international partners to curtail North Korea’s nuclear and missile capability. The UK is concerned about North Korea’s evasion of UN sanctions, including via ship-to-ship transfers of unrefined petroleum and the illicit maritime export of commodities, including coal. The British government agrees with the UN Panel of Experts’ ssessment that the government of North Korea is in clear breach of international law and has raised its concerns with UN Security Council members. We are of the view that international sanctions must remain in place until North Korea denuclearises.

이어 영국 정부는 원유의 선박 간 불법 환적과 석탄 등 원자재의 불법 해상 수출 등 북한의 유엔 제재 회피에 우려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이 비핵화할 때까지 국제사회의 제재가 유지돼야 한다는 게 영국 정부 입장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아마드 부장관은 북한이 석탄과 같은 원자재의 불법 해상 수출을 계속하고, 유엔 안보리 결의에 허용된 원유 수입 한도를 초과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아마드 영국 부장관] “We judge that North Korea continues the illicit maritime export of commodities such as coal, and that it is highly likely North Korea has breached the oil imports cap permitted under UN Security Council resolutions. We have raised our concerns with UN Security Council members, including China. The UK calls for the complete, verifiable and irreversible denuclearisation of North Korea.

이어 영국 정부는 중국을 포함한 유엔 안보리 이사국에 우려를 제기했다며, 북한의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돌이킬 수 없는 비핵화, 이른바 CVID를 촉구했습니다.

아마드 부장관은 또, 최근 유엔 전문가패널 보고서는 지난해 13차례에 이어 올해 4차례 강행된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사실을 부각했다며, 영국은 북한의 불법적인 핵과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에 대한 지속적 개발을 상당히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아울러 영국은 북한이 미국과의 의미 있는 협상에 복귀할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습니다.

북한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실태, 특히 정치범 수용소 내 전염 실태와 대북 지원 상황을 묻는 질문에는, 지난 1월말부터 북한이 국경을 봉쇄하고 이동 제한 조치를 내리면서 국제 기구와 구호단체의 활동에 심각한 영향을 주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아마드 부장관]”We assess that the country’s humanitarian need is likely increasing as a result, especially in the countryside and other vulnerable communities. The UN estimates that just over ten million people are in urgent need of food assistance.”

그 결과 특히 시골과 다른 취약 지역에 대한 인도적 지원 필요성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한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유엔은 주민 1천만여 명이 식량 지원이 시급한 상황에 놓여 있는 것으로 추산한다고 말했습니다.

아마드 부장관은 국제개발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대응해 ‘국제 인도주의 대응계획(GHRP)’ 등 대북 인도적 지원을 제공하는 유엔과 국제기구에 다자간 기금을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이 국제 인도주의 대응계획의 우려 대상국인 만큼 자금을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아마드 부장관은 북한 정부에 대북 지원이 가능하다는 점을 분명히 하면서, 인도적 지원에 대한 국제적 접근과 모니터링을 복원할 것을 북한에 촉구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안소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