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김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 대행.
성 김 미 대북특별대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새 대북특별대표에 북 핵 6자회담 수석대표를 지낸 성 김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차관보 대행을 임명했습니다. 성 김 대표는 2018년 싱가포르 미-북 정상회담 당시 평양을 방문하는 등 오랫동안 미-북 대화에 관여했습니다. 이연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21일 백악관에서 문재인 한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마친 뒤 연 공동 기자회견에서 성 김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차관보 대행이 새 대북특별대표로 일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녹취: 바이든 대통령] “I'm pleased to announce that Ambassador Sung Kim career diplomat with deep policy expertise will serve as the US Special Envoy for the DPRK, Ambassador Kim, you're here somewhere today stand up. Thank you for being on this important role. We appreciate it very much.”

바이든 대통령은 “깊은 정책 전문성을 가진 직업외교관인 성 김 대사가 대북특별대표로 일하게 됐다고 발표하게 돼 기쁘다”며, 중요한 역할을 맡아줘서 고맙다고 말했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 백악관에서 문재인 한국 대통령과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성 김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차관보 대행이 새 대북특별대표로 일할 것이라고 발표한 후, 김 특별대표를 일으켜 세우고 박수를 보냈다.

문재인 한국 대통령도 “한반도 문제에 전문성이 탁월한 분이 임명돼 기대가 크다"며 성 김 대북특별대표 임명에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또 성 김 대표 임명은 "미국이 북한과 대화를 통한 외교를 하고, 이미 대화의 준비가 돼 있다는 강한 의지의 표명"이라고 말했습니다.

한국계인 성 김 차관보 대행은 2006년 국무부 한국과장을 거쳐 2008년 6자회담 수석대표 겸 대북특별대표를 맡았습니다.

특히 그 해 6월에는 영변 핵시설 냉각탑 폭파 현장에 미국 대표로 직접 참석했습니다.

지난 2008년 5월 평양을 방문했던 성 김 당시 미 국무부 한국과장이 북한이 제출한 핵 관련 자료를 갖고 판문점을 통해 한국으로 왔다.

2011년 한국계로는 처음으로 주한대사에 지명돼 2014년까지 근무했고, 그 후 국무부 동아태국 부차관보로 복귀했습니다.

이어 2016년에는 다시 필리핀 주재 대사로 나갔고, 2019년에는 인도네시아 대사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성 김 대행은 필리핀 대사로 재직중이던 2018년 6월 싱가포르 미-북 정상회담에 협상 대표단 일원으로 평양을 방문하고, 미-북 정상회담 실무 협상을 이끄는 등 미-북 대화에 깊이 관여했습니다.

이어 바이든 행정부 출범과 함께 국무부 동아태 담당 차관보 대행으로 임명됐고, 대북정책 검토 작업에 깊이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VOA 뉴스 이연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