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스틸웰 미국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데이비드 스틸웰 미국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미국 국무부는 주한미군 철수를 논의하고 있지 않다고, 국무부 고위 당국자가 밝혔습니다. 이 당국자는 또 미국은 다른 나라들에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선택을 하도록 요구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김영교 기자가 보도합니다.

데이비드 스틸웰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는 17일 국무부 내에서 주한미군 철수와 관련한 논의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스틸웰 차관보는 이날 상원 외교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미 행정부가 주한미군 철수를 더 이상 고려하지 않고 있고, 만약 변화가 생긴다면 동맹과 협력국, 의회와 긴밀한 상의 없이는 그런 일이 벌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확인해 줄 수 있냐는 한 의원의 질문에 이같이 답변했습니다.

스틸웰 차관보는 “이런 사안은 모두 협력을 필요로 한다”면서 “그렇기 때문에 상의를 할 것이지만, 국무부에서 이와 관련한 논의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스틸웰 차관보] “Of course, these issues all require cooperation. So we will consult but there is no discussion of that in the State Department.”

스틸웰 차관보는 또 미국은 다른 나라들에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어느 쪽 편을 들지 선택하도록 요구하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스틸웰 차관보] “We are not asking countries to choose sides, but rather to stand up to protect their own national sovereignty, security, values, and economic well-being.”

지난해 2월 한국 평택에 위치한 국내 최대 규모 주한미군 기지인 캠프 험프리스 인근에 성조기와 태극기가 나란히 걸려 있다.

편을 들라는 것이 아니라 그 나라들이 자국의 국가 주권과 안보, 가치와 경제적 복리를 위해 목소리를 내야 한다는 설명입니다.

[녹취: 스틸웰 차관보] “We are not asking countries to choose sides but simply to hold Beijing accountable for its malign behavior.”

스틸웰 차관보는 미국이 다른 나라들에 요구하는 건 중국 정부의 악의적 행동에 대해 책임을 물어달라는 것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스틸웰 차관보는 이날 청문회에 앞서 제출한 서면답변에서 미국은 중국과 이해관계가 맞는 부분에 있어서는 협력하면서 광범위한 주제에서 진전을 이뤄가는데 계속 전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의 비핵화를 협력 분야의 하나로 꼽았습니다.

한편, 줄리 정 국무부 서반구 담당 수석부차관보도 이날 청문회에서 중국의 영향력에 맞선 미-한 두 나라간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녹취: 줄리 정 부차관보] “Working with democratic partners from Asia – including Taiwan, Japan, and South Korea – is an important tool to raise awareness of China’s malign activities and promote transparent private investment in the region.

정 수석부차관보는 타이완과 일본, 한국과 같은 아시아의 민주주의 협력국들과 함께 일하는 것은 중국의 악성 활동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역내 투명한 민간 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중요한 수단이라고 말했습니다.

VOA뉴스 김영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