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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정부 "WTO 제소 재개"..."일본, 문제 해결 의지 없어"


지난 2018년 5월 문재인 한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일본 도쿄 총리 관저에서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지난 2018년 5월 문재인 한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일본 도쿄 총리 관저에서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한국 정부는 자국에 대한 일본의 수출 규제에 대한 세계무역기구(WTO) 제소 절차를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국 정부는 오늘(2일) 언론브리핑에서 일본이 문제 해결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러나 한국은 WTO 절차를 진행하는 한편 일본과의 대화도 계속할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나승식 한국 산업통상자원부 무역투자실장은 이날 기자들에게 한국 정부는 “정상적인 대화로는 상황이 진전되는 것을 보기 어렵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WTO 제소를 통해 일본의 수출 규제의 불법성과 부당성을 입증하고, 국제적 인식을 높일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일본은 한국 대법원의 일제 강제징용 배상 판결에 대한 보복으로 자국 내 일부 제품에 대한 수출을 제한했습니다.

특히 지난해 7월 한국의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제조에 필요한 핵심 소재인 포로레지스트, 플루오린 폴리이미드, 불화수소 등 3개 품목을 일반포괄허가에서 개별허가 대상으로 바꾸는 등 수출 규제 조치를 단행했습니다.

한편 일본 통상교섭본부 관계자는 한국의 구체적인 발표 내용을 보고 다음 조치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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