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마이크 펜스 부통령, 마이크 폼페오 국무장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마이크 펜스 부통령, 마이크 폼페오 국무장관.

조 바이든 새 행정부의 국가안보팀이 자리를 잡아가면서 전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서 활동했던 주요 인사들의 근황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과거 행정부를 떠난 인사들이 그랬듯이 대부분 주요 싱크탱크와 대형 컨설팅업체에 합류했습니다. 이조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워싱턴의 보수 성향 싱크탱크인 헤리티지재단은 최근 성명을 통해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이 재단의 최고 연구위원(Distinguished Fellow)으로 일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재단 측은 펜스 전 부통령이 헤리티지재단과 함께 “미래 보수 운동을 주도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펜스 전 부통령은 3명의 전 국토안보부 고위 관리들에 이어 최근  헤리티지재단에 합류한 네 번째 트럼프 행정부 인사입니다.

마이크 폼페오 전 국무장관도 워싱턴의 보수 성향 싱크탱크인 허드슨연구소에 최고 연구위원으로 합류했습니다.

폼페오 전 장관은 또 로버트 오브라이언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함께 캘리포니아에 있는 비영리단체 닉슨재단에서 매달 ‘보수적 현실주의와 국가안보’를 주제로 한 세미나를 공동 주재할 예정입니다.

트럼프 행정부에서 국가안보팀을 이끌었던 주요 인사 대부분은 그동안 전직 관리들이 그랬듯이 정부를 떠난 이후 주요 싱크탱크와 대형 컨설팅업체에 줄줄이 합류하고 있습니다.

댄 코츠 전 국가정보국장(DNI)은 국제 컨설팅업체 ‘킹 앤 스팰딩’에, 존 볼튼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대형 로펌 ‘커클랜드 앤 앨리스’의 자문으로 합류했습니다.

H.R. 맥매스터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매튜 포틴저 전 백악관 국가안보부보좌관은 스탠포드대 후버연구소의 최고 객원연구원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짐 매티스 전 국방장관은 대형 방산업체 ‘제너럴 다이너믹스’에 합류했습니다.

반면, 렉스 틸러슨 전 국무장관과 마크 에스퍼 전 국방장관은 트럼프 행정부를 떠난 이후 특정 단체나 기업에 몸 담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조 바이든 행정부 국가안보팀에 합류한 주요 인사들도 대부분 컨설팅업체나 싱크탱크에서 활동하다 돌아온 오바마 행정부 출신 전직 관리들입니다.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대형 국제 컨설팅업체 ‘웨스트액스’ 설립을 도왔고, 애브릴 헤인스 국가정보국장과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이 업체에서 각각 수석자문과 선임고문을 지냈습니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윌리엄 번스 국가정보국장 내정자는 뉴욕과 런던 기반의 글로벌 금융서비스 업체에서 활동했습니다.

웬디 셔먼 국무부 부장관 지명자와 린다 토마스-그린필드 유엔대사는 매들린 올브라이트 전 국무장관이 이끌고 있는 컨설팅업체 ‘올브라이트 스톤브리지 그룹’에 몸담고 있었습니다.

바이든 행정부에서 아시아정책을 이끌 인도태평양 담당 조정관 커트 캠벨 전 국무부 동아태 담당 차관보는 자신이 설립한 컨설팅업체 아시아그룹의 회장을 맡고 있었고, 이전에는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선임 부회장과 신미국안보센터(CNAS) 최고경영자 등을 지낸 바 있습니다.

VOA 뉴스 이조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