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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중국 도전에 강경하게 맞서야…미 동맹체계 견고”


로버트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28일 애틀랜틱카운슬이 개최한 온라인 대담행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로버트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28일 애틀랜틱카운슬이 개최한 온라인 대담행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미국이 강경한 방식으로 중국의 도전에 맞서야 한다고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밝혔습니다. 진정한 동맹이 없는 중국이나 러시아와 달리 미국의 동맹 체계가 견고하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함지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로버트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28일 중국 정부에 대한 트럼프 행정부의 강경 기조를 거듭 확인했습니다.

[녹취: 오브라이언 보좌관] “What we've seen with China over many years now, and it's something I've been writing about for well over a decade is an increase in assertiveness and aggressiveness in the world, and some of it is very malign…”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이날 미국의 민간단체인 ‘애틀랜틱카운슬’과의 대담 행사에서, 지난 몇 년간 미국이 목격하고 자신이 10년 넘게 주목한 건 세계에서 (중국의) 적극성과 공격성의 증가라며, 그 중 일부는 매우 악의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남중국해에서의 중국의 영유권 주장과 최근 발생한 20여 명의 인도 군인 살해사건, 홍콩과 타이완 주권 문제 등을 국제사회에서 중국이 벌이는 악의적인 행동의 사례로 제시했습니다.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이에 대한 대응으로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의 국방력 재건에 집중했다는 사실을 강조했습니다.

[녹취: 오브라이언 보좌관] “So number one, we have to embrace what Ronald Reagan talked about which is peace through strength, and that's what President Trump did. He's rebuilt our military…”

중국에 대응해 미국이 해야 할 첫 번째 일은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이 말했던 ‘힘을 통한 평화’를 받아들이는 것이며, 그것이 바로 트럼프 대통령이 한 일이라는 겁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군대를 재건하고, 국방비에 대한 자동예산삭감제도인 ‘시퀘스터’를 끝냈으며, 취임 첫 해에만 국방비로 2조5천억 달러 이상을 지출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미국 해군의 핵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와 니미츠호가 지난 7월 남중국해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미국 해군의 핵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와 니미츠호가 지난 7월 남중국해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그 밖에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미국이 중국의 불공정한 무역 관행에 맞서야 하고, 중국이 미국의 자본시장에 접근하는 점에도 강하게 우려해야 한다는 점을 중국에 대한 미 행정부의 대응책으로 소개했습니다.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에 대한 대응이 적절하게 이뤄졌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오브라이언 보좌관] “President Trump has certainly shown the way and whether he has a successor in a few months or in a few years, we're leading the way so that America can stand up to China and maintain our way of life and defend against these pernicious attacks.”

트럼프 대통령이 분명 길을 보여줬으며, 후임자가 몇 개월 뒤 혹은 몇 년 뒤에 생기는지 여부와 상관없이 “중국에 맞서고 우리의 삶의 방식을 유지하면서, 이런 (중국의) 치명적인 공격으로부터 방어할 수 있도록 미국이 앞장서고 있다”는 겁니다.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인도-태평양 지역에 대해선 ‘전 세계의 엔진’이라고 소개한 뒤 “미국이 그 곳에서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오브라이언 보좌관] “America is going to play a big role there. One of the ways that we can do that is providing for a safe and secure Indo-Pacific through our defense partnerships and our diplomatic partnerships with our allies.”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이에 대한 방법 중 하나는 미국의 동맹들과의 국방과 외교적 파트너쉽을 통해 안전하고 안정된 인도-태평양 지역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일본과 인도, 호주가 포함된 4자 동맹이 가장 기대되는 ‘외교 이니셔티브’ 중 하나라며, 역내에서 가장 성공할 가능성이 높은 것은 물론 미래에 큰 이익을 안겨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중국과 러시아에겐 진정한 동맹이 거의 없지만, “우리에겐 가치와 삶의 방식을 공유하는 나라들이 있고, 우리는 매우 강력한 동맹 체계를 갖추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것이 (동맹국들의 관계가) 항상 완벽하다는 의미는 아니지만, 우리에겐 훌륭한 파트너가 있고, 이는 우리가 선도할 수 있는 매우 독특한 위치에 있게 한다”고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 함지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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