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 67차 유엔총회에서 북한 대표로 연설하는 박길연 외무성 부상.
지난 2012년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 67차 유엔총회에서 북한 대표로 연설하는 박길연 외무성 부상.

북한이 올해 책정된 유엔 재정분담금을 완납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올해 유엔 정규예산의 10만 분의 5에 해당하는 금액입니다. 김영교 기자가 보도합니다.

유엔 분담금위원회는 최근 공개한 ‘2020 유엔 정규예산 분담금 납부’ 자료에서 올해 북한이 16만 8천320 달러를 납부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올해 초 북한에 책정된 분담금을 완납한 겁니다. 

북한이 납부한 분담금은 올해 유엔 정규예산 30억 8천460만 달러의 10만 분의 5(0.0054%)에 해당합니다.

유엔 분담금이란 유엔의 예산을 충당하기 위해 모든 회원국들에 할당되는 금액으로, 회원국의 국민소득과 외채 등 객관적 경제지표를 근거로 매 3년마다 새롭게 산정됩니다.

스테판 두자릭 유엔 대변인은 북한이 올해와 지난해 책정된 분담금을 모두 납부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두자릭 대변인] "And on a good note, our friends in Pyongyang, the 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 have paid, excuse me, DPRK has paid its regular budget dues in full — for this year, and last.  That makes up 132 countries that have paid in full so far this year."

북한은 193개 유엔 회원국 가운데 132번째로 납부함에 따라 올해 분담금을 완납한 나라는 132개 나라가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한국은 지난 1월 6천359만 6천951 달러를 납부했습니다.

한국이 납부한 금액은 올해 납부한 유엔 회원국 가운데 중국과 일본, 독일,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캐나다에 이어 8번째로 많았습니다.

올해 각국이 납부한 분담금은 중국이 3억 3천678만 502 달러로 가장 많았고, 그 뒤를 2억 4천24만 8천915 달러를 납부한 일본이 이었습니다.

전체 분담금의 22%인 6억 7천861만 달러가 책정된 미국은 유엔의 개혁 필요성을 이유로 들며 올해 분담금을 아직 내지 않고 있습니다.

미국에 배당된 분담금 액수는 유엔 전체 회원국 가운데 가장 많은 액수입니다.

VOA뉴스 김영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