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내퍼 미국 국무부 한국-일본 담당 동아태 부차관보가 26일 서울에서 열린 안보 포럼에 참석했다.
마크 내퍼 미국 국무부 한국-일본 담당 동아태 부차관보가 26일 서울에서 열린 안보 포럼에 참석했다.

존 볼튼 전 백악관 보좌관이 회고록에서 북한을 둘러싼 미국과 한국의 외교 일화를 공개한 것과 관련해, 당시는 미국과 한국이 치열하고 생산적인 대화를 하던 때라고, 국무부 고위 관리가 밝혔습니다. 이는 미국과 한국이 동맹이고 친구이기에 가능한 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영교 기자가 보도합니다.

마크 내퍼 미 국무부 한국·일본 담당 부차관보는 23일, 미-북 협상이 진행되는 동안 동맹인 한국과 치열한 대화를 나눴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내퍼 부차관보] “If I understand sort of the period of time that he discusses, I mean, one of the features of that period of time was just the intense level of dialogue that we were having with our South Korean allies.”

내퍼 부차관보는 이날 미국의 민간단체 아시아소사이어티의 서울 지부가 개최한 인터넷 간담회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정상회담 등 북한과의 ‘비핵화’ 협상을 둘러싸고 미국과 한국이 의견이 일치하지 않았다는 존 볼튼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주장에 대해 이같이 말했습니다.

또한 볼튼 전 보좌관이 국무부에 대해서 어떻게 평가하는지에 대해서 언급하지 않겠다면서, 하지만 자신의 관점에서 봤을 때 국무부는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와 언제나 생산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국무부와 백악관 국가안보회의는 협력하고 있었고, 미국과 한국 양국 국민들에게 혜택을 주는 방향으로 동맹을 관리한다는 같은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있었다는 겁니다.

[녹취: 내퍼 부차관보] “We're all working together and rolling in the same direction for the same goal, which is to manage this alliance in a way that benefits to peoples of both our countries, but at the same time that addresses the North Korean nuclear missile threat, that addresses tensions on the Peninsula.”

또한 동시에 북한의 핵 미사일 위협과 한반도 긴장을 다루는 것도 같은 목표였다고 덧붙였습니다.

특히 북한과의 협상에 대해 한국인들과 치열하고 매우 생산적이며 깊은 대화를 했고, 오늘날에도 그런 상황이 계속된다는 것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내퍼 부차관보] “I'm very proud of, particularly during those times the intense and very productive and deep conversations and contexts we had with the Koreans and which would still go on today. And it's both ways. I mean, it goes both ways. This is, again, gets back to the sort of sacred trust we enjoy with each other and it gets back to just the fact that we're, we're allies, and we're friends.”

내퍼 부차관보는 이는 미국과 한국이 서로 누리는 신성한 신뢰가 있기 때문이며, 미국과 한국이 동맹이고 친구이기에 가능한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마이크 폼페오 국무장관은 앞서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들이 전적으로 자신의 재선에 근거했다는 볼튼 전 보좌관의 주장은 자신이 본 것과는 다르다고 일축했습니다. 폼페오 장관은 미국의 라디오 방송 ‘휴 휴위트 쇼’와의 인터뷰에서 이날 출간된 볼튼 전 보좌관의 회고록 ‘그것이 일어난 방 (The Room Where It Happened)’에 대해 이같이 밝혔습니다.

특히 볼튼 전 보좌관이 책에 서술한 내용은 완전히 새롭게 만들어진 것이거나 아니면 실제로 일어난 것을 반영하지 않은 거짓말에 불과하다고 지적했습니다.

[텍스트: 폼페오 장관] “I was in the room too. I was present for those. I remember them very differently. These are things that have been either fully spun or are, frankly, just lies that don’t reflect what truly happened there.”

폼페오 장관은 볼튼 전 보좌관이 정보를 많이 유출한 사람이었다며, 심지어 정보가 도달해서는 안되는 곳으로 갈 실질적인 위험이 있었다고 판단됐기 때문에 볼튼 전 보좌관이 회의에 참석하지 못하는 경우도 종종 있었다고 덧붙였습니다.

[텍스트: 폼페오 장관] “The book says he was in the room. The truth is he was such a difficult person and leaked so much information, even while he was still in office, that it was often the case that he wasn’t a participant in the meetings because we all had come to see that there was a real risk that this information would end up in places it shouldn’t have.”

폼페오 장관은 대통령이 아직 현직에 있는 상황에서 볼튼 전 보좌관이 책을 내기로 결정한 것은 전례가 없는 일이라고 지적하면서, 이런 일이 관행이 된다면 미국 국가 안보에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VOA뉴스 김영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