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sident-elect Joe Biden’s pick for national intelligence director Avril Haines speaks during a confirmation hearing before…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자가 국가정보국장으로 지명한 아브릴 헤인즈 전 중앙정보국(CIA) 부국장이 19일 상원 정보위원회 인준 청문회에서 증언하고 있다.

에브릴 헤인스 국가정보국장 지명자가 북한을 주요 위협 국가 중 하나로 꼽으면서 북한의 미사일 시험에 대한 최신 정보와 분석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의 정보 역량을 집중해야 할 대상으론 중국을 지목했습니다. 조은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 정보기관들의 수장인 국가정보국장으로 지명된 에브릴 헤인스 지명자가 19일 북한을 주요 위협 국가 중 하나로 지목했습니다. 

헤인스 지명자는 이날 상원 정보위원회 인준 청문회에 제출한 서면질의 답변서에서, 국가안보의 주요 위협에 대한 질문에 “전통적인 국가 활동 세력인 중국, 이란, 북한, 러시아 뿐 아니라, 진화하는 초국가적인 위협인 기후변화, 사이버 공격, 테러, 전염병 대유행, 세계적인 조직범죄, 부패, 허위정보 캠페인” 등을 꼽았습니다.  

헤인스 지명자는 청문회에서도 이 같은 위협을 내세우며, 국가정보국장은 정보기관들에게 임박한 상황을 넘어서는 전략적인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국가정보국장은 중앙정보국(CIA), 연방수사국 (FBI) 등 미국의 17개 정보기관을 통솔합니다. 

[녹취: 헤인스 지명자] “This means ensuring that the intelligence community has the capacity to understand, warned, protect and defend the United States against the threats we face.”

헤인스 지명자는 청문회에서 미국을 보호하고 방어하며 위협을 이해하고 경고할 수 있는 능력을 정보 기관들이 갖추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북한과 관련해 서면 답변에서 ‘미국의 설득 노력에도 북한이 계속 미사일 시험과 같은 도발을 계속하는데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 “북한과 같은 나라의 능력과 의도를 이해하는 것은 정보기관의 중요한 책임”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인준된다면, 북한의 계속된 미사일 시험에 대한 정보기관 전문가들의 최신 정보와 분석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헤인스 지명자는 국가정보국장으로서 가장 큰 우선순위는 정보기관과 정보 당국자들의 역량을 강화해 이들에 대한 신뢰와 신용을 높이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국가적, 초국가적 위협에 자원과 노력을 투입하고,  의회, 민간 부문, 학계, 다른 나라 등과 미국 정보기관 사이에 협력 관계를 구축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밝혔습니다. 

헤인스 지명자는 여러 정책 과제들 중에서도 구체적으로 중국에 미국의 정보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오바마 정부의 대중 정책과는 다를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녹취: 헤인스 지명자] “I think our approach to China has to evolve and essentially meet the reality of the particularly assertive and aggressive China that we see today. China is a challenge to our security to our prosperity to our values across a range of issues and I do support and aggressive stance in a sense to deal with the challenge that we’re facing.”

헤인스 지명자는 “오늘날 중국이 특히 대담하고 공격적으로 변한 현실을 감안해 미국의 대 중국 접근법도 진화해야 한다고 본다”며 “중국은 미국의 안보, 번영, 다양한 가치에 대한 도전이며 미국이 이에 공격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입장에 동의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기후변화와 같은 일부 사안에서는 중국과 협력할 수도 있을 것이라며, 하지만 기본적으로 바이든 대통령이 중국을 바라보는 틀은 ‘경쟁자’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날 청문회에 참여한 의원들도 초당적으로 중국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지만, 북한에 대한 언급은 없었습니다. 

상원 정보위원장인 공화당의 마르코 루비오 의원이 19일 열린 아브릴 헤인즈 국가정보국장 임명자의 상원 정보위원회 인중 청문회에서 질문하고 있다. 

상원 정보위원장인 공화당의 마르코 루비오 의원은 “미국이 초당적으로 지난 20년간 중국에 대한 잘못된 견해”를 가지고 있었던 점을 현재 미중 갈등의 근본 원인으로 지목했습니다. 

[녹취:루비오 의원] “That China once they got rich and prosperous, will become like us or more like us and then we woke up to the reality that they steal our trade secrets, intellectual property, they use students and our universities to spy on us and steal research…”

루비오 의원은 “중국이 부유해지고 번영하면 미국과 같은 나라가 될 것으로 생각했지만, 실제로는 중국이 미국의 무역 비밀과 지적 재산권을 훔치고, 미국 대학과 학생들을 이용해 미국을 감시하고 연구를 가로챘으며, 미국의 기술을 도둑질해 사상 최대의 군사적 진보를 이뤘다”고 지적했습니다. 

마크 워너 상원 정보위 민주당 간사도 헤인스 지명자에게 “국가정보국장으로서 직면할 가장 큰 도전은 중국의 부상이 될 것”이라며 “중국은 미국을 군사적, 경제적, 기술적으로 뛰어넘고 능가하려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헤인스 지명자는 트럼프 행정부 기간 동안 워싱턴 연구소 행사 등을 통해 북핵 문제에 대한 입장을 밝혀 왔습니다.

지난해 7월 의회 행사에서는 북 핵 협상에 대해 “단계적 접근법만이 큰 충돌 없이 우리가 원하는 지점에 도달할 가능성이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그러면서 단계적 접근에는 핵과 미사일 실험 동결 외에 핵 프로그램 전면 중단과 검증이 포함되며, 동결과 검증 단계에서 한국은 물론 중국 등 역내 국가들과 협력해 대북 압박을 유지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VOA 뉴스 조은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