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North Korean flag flutters in the wind at a military guard post in Paju, at the border with North Korea, Sunday, May 3, 2020…
북한 군이 비무장지대(DMZ)에서 한국 군 감시초소(GP)에 3일 총격을 가했다. 사진은 이날 경기도 파주에서 바라 본 DMZ 북측 초소의 모습.

북한 군이 강원도 비무장지대(DMZ)에서 한국 군 감시초소(GP)에 총격을 가했다고, 한국 합동참모본부가 밝혔습니다. 

합참은 3일 발표한 보도자료에서 이날 오전 7시41분경 중부전선 한국 군 GP에 대해 북측에서 발사된 총탄 수발이 피탄되는 상황이 발생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한국 군은 대응매뉴얼에 따라 현장 지휘관 판단 아래 경고방송과 사격 2회를 실시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합참에 따르면 이번 북한 군의 총격으로 인한 한국 군의 인원과 장비에 대한 피해는 없었습니다.

한국 언론들은 해당 GP의 근무자가 당시 수발의 총성을 듣고 주변을 확인해, GP 외벽에서 4발의 탄흔과 탄두를 발견했으며, 2회에 걸친 한국 군의 경고사격은 1회당 10여발씩 이뤄졌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번 상황에 대해 한국 정부는 북한의 의도적인 도발 가능성은 낮게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한국 군은 이날 오전 9시35분께 남북 장성급 군사회담 남측 수석대표 명의로 대북 전통문을 보내 상황이 확대되지 않도록 북측의 설명을 요구했다고, 한국 언론들은 전했습니다.

유엔군사령부는 이번 사건을 인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리 피터스 유엔사 공보실장은 이날 VOA에 “유엔사는 (이번 사안을) 파악하기 위해 한국 합참과 긴밀히 협조하고 있고, 계속해서 상황을 감시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르면 4일 오전 이번 사안에 대한 정전협정 위반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정밀 조사를 할 예정이며, 조사가 끝나면 관계당국에 보고서를 제출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