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가 한국 독서의 달을 맞아 현재 자신이 읽고 있는 책들을 공개했습니다. 이 중에는 북한 관련 서적이 다수 포함됐습니다. 이조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가 9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9월 독서의 달을 맞이하여 제 책상에 놓인 책들을 여러분과 공유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7권의 책 표지 사진들을 함께 올렸는데, 이 중에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모습이 담긴 표지들도 있었습니다.

해리스 대사가 공개한 도서 중  북한 관련 서적은 모두 4권으로 절반을 넘었습니다. 

추리소설인 ‘평양의 이방인’(A Corpse in the koryo)과 정치 이론서 ‘브리징 더 디바이드’(Bridging the Divide), 김정은 위원장에 대한 평전 ‘마지막 계승자’(Great Successor), 북한 체제에 대한 분석을 담은 ‘비커밍 김정은’(Becoming Kim Jong Un)입니다.

‘평양의 이방인’은 정보요원 출신으로 ‘제임스 처치’라는 가명으로 활동하고 있는 미국 작가가 2006년 펴낸 장편 소설입니다.

평양에서 일어난 외국인 살해 사건을 추적하는 북한 수사관의 이야기를 통해 북한 내부를 들여다볼 수 있는 소설로 꼽힙니다.

이 소설은 출간 당시 미 주요 언론들로부터 부시 행정부 외교안보팀의 ‘취침 전 필독서’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습니다.

지난해 출간된 ‘브리징 더 디바이드’는 한국의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별보좌관과 존 델러리 연세대 국제대학원 교수가 공동으로 펴낸 정치 서적으로,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방안을 담고 있습니다.

‘마지막 계승자’는 ‘워싱턴포스트’ 신문의 베이징 지국장인 애나 파이필드 기자가 지난해 펴낸 책으로 김정은 위원장의 삶과 성향을 담은 ‘본격적인 첫 평전’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비커밍 김정은’은 미 중앙정보국(CIA) 분석관 출신인 워싱턴의 싱크탱크 브루킹스연구소 정 박 한국석좌가 지난 5월 출간한 첫 저서로, 김정은 위원장과 북한 정권에 대한 분석을 집중적으로 담았습니다.

그밖에 해리스 대사가 공유한 나머지 3권의 책은 미 공군 준장을 지낸 중국 전문가 로버트 스팰딩이 지난해 펴낸 ‘스텔스 워’(Stealth War)와 말콤 턴불 호주 전 총리의 회고록  ‘어 비거 픽쳐’(A Bigger Picture), 프랑스 작가 베르나르-앙리 레비의 ‘바이러스 인 더 에이지 오브 매드니스’(Virus in the Age of Madness)입니다.

‘스텔스 워’는 중국 부상에 관한 분석을 담은 책이며 ‘바이러스 인 더 에이지 오브 매드니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관한 철학 에세이입니다.

VOA 뉴스 이조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