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스 웡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부대표가 26일 워싱턴의 민간단체인 허드슨연구소에서 연설했다.
알렉스 웡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부대표가 26일 워싱턴의 민간단체인 허드슨연구소에서 연설했다.

알렉스 웡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부대표가 북한의 실무 협상 복귀를 거듭 촉구했습니다. 웡 부대표는 미국과 북한이 싱가포르 정상회담의 합의 사항들에 대한 세부적인 작업에 착수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함지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알렉스 웡 대북특별부대표는 26일 워싱턴의 민간단체인 허드슨연구소 연설에서 북한의 실무 협상 복귀를 거듭 촉구했습니다. 

[녹취: 웡 부대표] “But to seize these opportunities, it's not just the leaders that have to meet. Our negotiating teams have to meet as well. We have to do the hard in detailed work of crafting a balanced roadmap, one that meets the interest of both the United States and the DPRK.”

웡 부대표는 이날 연설에서 싱가포르 미-북 정상회담을 통해 제시된 한반도의 ‘기회’를 언급하면서, “이 기회를 잡기 위해선 정상뿐 아니라 실무 협상팀 또한 만나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양측이 상호 이익에 부합하는 균형잡힌 로드맵을 만들어내는 세부적인 작업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웡 부대표는 미국과 북한이 집중적으로 대화해야 하고, 잘못된 의사소통과 의심의 공간도 막아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녹취: 웡 부대표] “We have to engage intensively, close off the space for miscommunication and suspicion. We have to drum up a rhythm of talks that will give momentum to the diplomacy begun by President Trump and Chairman Kim, that warm day in Singapore.”

싱가포르의 따뜻했던 날,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에 의해 시작된 외교에 탄력을 주는 대화의 리듬을 북돋워야 한다는 겁니다. 

웡 부대표는 미국 정부가 실무 협상 재개에 준비돼 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녹취: 웡 부대표] “The DPRK has its own negotiating team. When they're ready to set in motion the necessary talks, when they're ready to seize the opportunities that we have before us, our team will be ready as well.”

북한은 협상 팀을 갖추고 있으며, 그들이 대화에 나설 준비가 돼 있고, 앞에 놓인 기회를 잡을 준비가 돼 있다면 “우리(미국) 팀 역시 준비가 돼 있을 것”이라고, 웡 부대표는 말했습니다. 

웡 부대표는 이날 싱가포르 1차 미-북 정상회담에 많은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녹취: 웡 부대표] “That summit produced a broad vision. It produced the first leader level commitment to a transformed US-DPRK relationship to a lasting peace regime. To complete denuclearization and to joint efforts to heal the wounds of a war that has lasted far too long, we've come to calling these four commitments the pillars of the Singapore summit and pillars is an apt word.”

싱가포르 정상회담은 폭넓은 비전과 더불어, 미국과 북한의 관계를 항구적인 평화체제로 전환할 수 있는 정상 간 첫 약속을 만들어냈다는 겁니다. 

이어 완전한 비핵화와 너무 긴 시간 이어져 온 전쟁의 상처를 치유하기 위한 공동의 노력을 위해, 두 나라가 합의한 4개항을 ‘싱가포르 회담의 기둥’으로 부르기로 했고, 기둥은 적합한 단어라고 웡 부대표는 말했습니다.

[녹취: 웡 부대표] “Because these broad commitments will undergird a comprehensive agreement and detailed roadmap that over time could turn the Korean Peninsula, from a locus of conflict and instability into a source of security and prosperity for the entire region.”

그러면서, 이런 광범위한 약속들은 시간이 지나면 한반도를 분쟁과 불안정의 중심지에서 지역 전체의 안보와 번영의 원천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포괄적인 합의와 상세한 로드맵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웡 대표는 비핵화가 이뤄지고 평화가 정착된 한반도에 찾아올 경제와 안보, 정치적 이점에 대해서도 설명했습니다.

특히 군에 대해서도, 끊임 없이 전쟁에서 싸우기 위한 태세를 취하는 대신 항구적인 평화를 뒷받침하는 제도를 만들어가는 데 기여하고, 협력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두 번의 정상회담과 판문점에서의 정상 간 회동을 통해 김정은 위원장 역시 이런 기회들을 보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웡 부대표는 밝혔습니다. 

한편 웡 부대표는 미국은 북한의 대량살상무기와 운반시스템 개발 등을 매우 냉철하게 보고 있다며, 미국은 유엔 안보리가 만장일치로 채택한 (대북) 제재를 충실히 유지하기 위해 파트너 국가들과 계속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런 제재는 대량살상무기 유지가 경제적, 정치적 고립을 더 심화시킬 뿐이라는 신호를 북한에 전달한다고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 함지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