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U.S. A-10 Thunderbolt II takes off for a training mission during an excercise at South Korea's Osan Air Base, March 1, 2017.
지난 2017년 3월 미 공군 25 전투비행대대 소속 A-10 '선더볼트 2' 공격기가 훈련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한국 오산 공군기지에서 이륙하고 있다.

미국이 주한미군의 공대지 공격기 A-10 ‘선더볼트’를 성능 개량을 거쳐 약 10년 더 운용하기로 했습니다. 북한의 대규모 보병∙전차 공격을 막는데 F-35A의 정밀 폭격보다 더 효과적이기 때문이라는 분석입니다. 김시영 기자입니다.

미국내 군사 전문 매체인 성조(Stars and Stripes)지는 9일, 주한미군이 한국 오산기지에 배치된 A-10 ‘선더볼트’ 대전차 공격기 24대 가운데 23대를 개량해 10여 년 더 운용하기로 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번에 수리된 A-10 공격기들은 날개와 내부 배선 등을 교체해, 최대 1만 시간 동안 정비 없이 비행이 가능해졌습니다.

A-10 공격기는 미국 ‘페어차일드-리퍼블릭(Fairchild-Republic)’사가 1972년 생산을 시작했으며, 실전 배치된 지는 40년이 넘습니다.

이 때문에 2015년 경부터최신예 F-35A전투기가 역할을 대체해야 한다는 주장이 미 공군을 중심으로 제기돼 왔습니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019년 한국 오산 공군기지를 방문한 자리에서, 많은 군인들이 우수한 성능의 A-10 공격기가 유지되기를 바라고 있다며, 기체를 수리해 계속 쓰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The Warthog right behind me is not so bad. You know that, right? I've got more people asking us to keep the Warthog. They say it's sort of running out, but we're fixing up. We're going to keep them as long as we can. But people love them. Are they that good?”

미국이 A-10 공격기를 10여 년 더 쓰기로 한 이유는 특유의 공대지 공격 능력에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했습니다.

브루스 베넷 랜드연구소 선임연구원은 14일 VOA에 A-10공격기가 공중근접지원 임무에 특화됐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녹취:브루스 베넷 / 랜드연구소 선임연구원] “Much of the artillery will be stored underground or firing and then fleeing back to underground locations, and the precision bombs on the F-35 will be needed to deal with that. But, in terms of dealing within the second stage of the attack, which would be the advance of ground for North Korean ground forces and tanks against the South Korean defensive positions….”

유사시 포격 뒤 갱도로 숨는 북한의 포병 전력을 정밀 타격하는 데는 F-35A가 유용할지 몰라도, 이후 밀고 내려오는 북한의 대규모 보병∙기갑부대를 격퇴하는 데에는 A-10이 훨씬 효과적이라는 설명입니다.

또 베넷 연구원은 A-10 공격기가 저속∙저고도 임무를 수행하는 데 있어서 적의 기총과 자동 대공포 사격에 대한 장갑 능력을 갖춰 생존성이 뛰어나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녹취: 브루스 베넷 / 랜드연구소 선임연구원] “The A-10 is designed to absorb the ground force fires like rifles and automated gun systems and so forth. That would be shot at an aircraft flying low and slow over the battlefield. In order to effectively deal with the ground forces.”

실제 A-10공격기는 북한과 중동권에서 널리 사용되는 23mm 대공포화에도 견딜 수 있는 이중 장갑 능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아울러 베넷 연구원은 한국 군의 병력 감축 계획으로 생긴 공백을 현대화된 장비가 메워야 하는데, 현재 한국 육군에는 그만큼의 현대화 장비가 공급되고 있지 않다며, A-10 공격기의 강력한 화력이 병력 공백을 메우는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A-10 공격기는 기수 하단 중앙에 장착된 총열 6개로 이뤄진 30mm구경 GAU-8/A ‘어벤저’ 회전 기관포의 탁월한 장갑 관통 능력과 넓은 날개 면적에서 나오는 저고도∙저속 돌진 능력 때문에 미군들 사이에서는 ‘혹멧돼지’라는 별칭으로 통하고 있습니다.

VOA뉴스 김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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