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의 민간단체인 북한인권위원회(HRNK)는 18일 ‘북한의 정보 역공’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발표하고 간담회를 열었다.
워싱턴의 민간단체인 북한인권위원회(HRNK)는 18일 ‘북한의 정보 역공’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발표하고 간담회를 열었다.

북한 정권이 ‘지능형 손 전화기’로 알려져 있는 스마트폰을 통제하는데 많은 자원을 투입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스마트폰을 통해 외국 콘텐츠가 주민들 사이에서 퍼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라는 겁니다. 김영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워싱턴의 민간단체인 북한인권위원회(HRNK)는 18일 ‘북한의 정보 역공’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보고서의 저자인 마틴 윌리엄스 분석가는 이날 열린 간담회에서, 북한이 ‘지능형 손 전화기’, 즉 스마트폰의 콘텐츠를 통제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스마트폰의 모든 프로그램들을 감시하는 소프트웨어를 통해 스마트폰의 중앙 보안 프로그램이나 운영 체제에 변화가 생겼는지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윌리엄스 분석가] “There's the final bit of software and there is a check that when the phone or the PC is powered on. It looks at all of the central security and operating system files in the phone to see if they've been changed and they've been changed. It just reboots the phone. That means that if you change anything on the phone if you try to get around the security systems the phone will just continually restart. And your phone is useless.”

만약 스마트폰에서 우회경로를 통해 외부 콘텐츠에 접속하려고 무엇인가를 변경한 경우, 스마트폰의 전원이 지속적으로 꺼졌다 켜졌다를 반복해 결국 못 쓰게 만든다는 설명입니다. 

윌리엄스 분석가는 북한이 이런 방식으로 외부 콘텐츠가 스마트폰으로 유입되는 것을 막는데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녹취: 윌리엄스 분석가] “They really have done a very good job so far so they certainly know that this is a big battle that they need to win and they are putting everything into it.” 

북한 정권은 스마트폰 영역이 자신들이 반드시 이겨야 할 ‘대전투’라는 것을 확실히 알고 있고, 이를 위해 모든 것을 투입하고 있다는 겁니다. 

워싱턴의 민간단체인 북한인권위원회(HRNK)는 18일 ‘북한의 정보 역공’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발표하고 간담회를 열었다.
워싱턴의 민간단체인 북한인권위원회(HRNK)는 18일 ‘북한의 정보 역공’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발표하고 간담회를 열었다.

지금까지 탈북민 40명의 미국 정착을 도운 톰 바커 변호사는 북한 주민들이 정권의 실상을 깨닫는데 외부 정보가 큰 도움이 됐다며, 북한으로 더 많은 외부 정보가 다양한 방식으로 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바커 변호사] “Most defectors had been able to listen to Radio Free Asia, VOA or Free North Korea Radio. Most defectors I know were able to listen to at least one of those sources, and from listening to those sources, really became aware that the information that they have been told about the outside world was a lie and that what they had learned from their education was not accurate.”

자신이 만나본 탈북민들은 대부분 자유아시아방송이나 VOA, 자유북한방송 중 적어도 하나는 들어본 적이 있었다는 겁니다. 

바커 변호사은 북한 주민들이 이런 방송을 통해 그동안 들어온 외부 세계의 정보가 거짓말이었고, 그동안 받아온 교육도 정확하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마이클 앤더슨 전 국가정보위원회 선임고문은 구 소련과 북한 등 폐쇄된 사회가 모두 같지는 않다면서, 각각의 특성에 맞춰 외부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앤더슨 전 선임고문] “Each closed society, as we view the Soviet Union is a closed society, certainly North Korea is a closed society, is different in its own way, including and especially North Korea. It's imperative to understand its specific culture, values, historical experience and memory, national touchstones etc. to effectively develop the themes craft messages.”

북한 주민들에게 효과적으로 외부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서는 북한 고유의 문화와 가치, 역사적 경험 등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지적입니다. 

데이비드 맥스웰 민주주의수호재단 선임연구원은 북한 주민들에게 세가지 정보가 반드시 전해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맥스웰 선임연구원] “The three basic stories that all Koreans in the North really need to know -- one is the corruption of their leadership, especially the Kim family regime. Next, of course, we’ve talked about information about the outside world, especially free, democratic and prosperous South Korea. And then of course the third is the story of their own human rights. The Korean people in the North, have their human rights denied in order to keep the Kim family regime in power.”

맥스웰 선임연구원은 김정은 위원장 일가를 비롯한 정권 지도층의 부패와 외부 세계 정보, 특히 자유롭고 민주적이며 경제적으로 번영한 한국에 관한 정보, 그리고 북한 주민들의 인권에 대해서 북한 주민들에게 알려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김영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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