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미 베라 미 민주당 하원의원. 하원 내 지한파 의원들의 모임인 '코리아 코커스' 공동의장을 맡고 있다.
미 하원 외교위 아태비확산 소위원장에 임병된 아미 베라 미 민주당 하원의원.

미국 의회 하원의 대표적 지한파 인사인 아미 베라 의원이 외교위원회 아시아태평양비확산 소위 위원장에 임명됐습니다. 민주당 소속인 베라 의원은 코리아코커스 공동의장으로서 한반도 문제에 각별한 관심을 보여왔습니다. 이조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 하원 내 코리아코커스 공동의장인 아미 베라 의원이 외교위 아태비확산 소위원장으로 임명됐습니다.

외교위는 지난 13일 보도자료를 통해 베라 의원이 신임 아태 소위원장에 발탁돼 이날부터 공식 활동을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올해부터 아태 소위원장으로 활동했던 브래드 셔먼 의원은 금융위 소위원장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셔먼 의원은 지난 10월 엘리야 커밍스 하원의원의 별세로 공석이 된 감독개혁위원장으로 캐롤린 맬로니 의원이 선출되면서 공석이 된 감독개혁위 투자자보호.사업.자본시장 소위원장에 선출됐습니다.

베라 의원은 이날 성명을 통해 “위원장으로서 미국이 모든 정치,군사, 문화, 경제적 도구를 활용해 미국의 이익을 지원하고 아태 지역 미국의 공약을 유지, 증진시키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아태 소위는 “역내 동맹국과 파트너 강화 방법을 포함해, 이런 수단들이 얼마나 효과적으로 사용되는지 살펴볼 것”이라며, “아태 국가들과 관여할 때 우리의 가치와 이익을 함께 움직일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현재 베라 의원은 코리아코커스 공동의장 겸 미 전직연방의원협회(FMC) 코리아스터디그룹(CSGK) 공동의장을 맡고 있습니다.

베라 의원은 미-북 비핵화 협상과 관련해, 트럼프 행정부에 대한 비판보다는 현실적인 방안을 제시하는 데 무게를 둔 인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최근 들어서는 완전한 비핵화와 북한의 경제발전을 위한 상응 조치라는 최종 목표를 담은 ‘빅 딜’ 속 ‘스몰 딜’을 주장해왔습니다.

[녹취:베라 의원] “What I'd probably suggest is to get a framework of what the end point is, and the end point, being denuclearization, and probably help with economic development, sanctions.”

특히 ‘스몰 딜’에는 “핵 시설 한 곳을 완전히 검증, 폐기하고, 그 대가로 남북 경제협력 사업 중 한 가지를 개방하는 조치가 담길 수 있다”고 VOA에 밝힌 바 있습니다.

앞서 10월 미-북 실무 협상 결렬 이후 인터뷰에서는 미국이 북한과 대화의 문을 계속 열어놓는 데 총력을 다해야 한다면서도, “비핵화 협상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며 북한에 가시적 비핵화 조치를 촉구했습니다.

VOA 뉴스 이조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