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해군 P-3C 초계기. (자료사진)
미 해군의 P-3C 초계기. (자료사진)

북한은 담화를 통해 자신들을 향한 미군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며 대처할 수 있는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실제로 한반도 상공에서 미군 특수정찰기의 움직임이 지난 일주일 새 8차례 포착됐습니다. 오택성 기자입니다.

북한은 4일 박정천 조선인민군 총참모장 명의의 담화를 통해 전날 나온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무력 사용 가능’ 발언에 대한 입장을 밝히며, 미군의 군사적 활동에 대처할 준비를 하고 말했습니다.

앞선 지난 3일,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 문제와 관련해 필요하다면 무력을 사용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녹취: 트럼프 대통령] “But if we do, we'll use it. If we have to, we'll do it.”

박 총참모장은 “미군이 우리 국가를 겨냥한 심상치 않은 군사적 움직임들을 보이고 있으며 이러한 군사적 행동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안전에 주는 영향들에 대하여 분석하고 대처할 수 있는 준비를 하고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북한이 언급한 미국의 군사 움직임 중 하나는 최근 한반도 상공에서 두드러진 미군 특수정찰기의 활동으로 보입니다.

민간 항공추적사이트 ‘에어크래프트 스폿’은 3일 트위터를 통해 미 해군의 P-3C 초계기가 한반도 2만 2천 피트 상공에서 작전을 수행했다고 밝혔습니다.

‘에어크래프트 스폿’은 이에 하루 앞선 2일에는 미 공군 특수정찰기 RC-135U와 E-8C가 같은날 출격해 한반도 상공을 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1일에도 미 공군 정찰기 RC-135W가 한반도 상공을 비행했는데, 3일 내내 미 정찰기가 한반도에 전개된 겁니다.

미군 정찰기는 ‘에어크래프트 스폿’을 통해 지난 일주일 동안 8차례나 한반도 상공에서의 작전 움직임이 포착됐는데, 작전 때 마다 미 공군과 해군 7기종의 특수정찰기가 종류대로 투입됐습니다.

E-8C, 조인트 스타트는 지상의 목표물 감시가 주 목적으로 이동식 발사대 등 지상 600여 개의 표적을 동시에 추적하고 감시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RC-135U와 RC-135W, 리벳 조인트 기종은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신호와 통신 정보 등을 수집하는 것을 주 임무로 수행합니다.

미 국방부는 최근 잇따라 포착된 미 정찰기의 움직임과 관련해 북한 미사일 발사 등과 연관이 있는지 묻는 VOA의 질의에 답하지 않았습니다.

브루스 배넷 랜드연구소 선임연구원은 미 정찰기는 주로 북한 군의 움직임 등에 대해 더 자세히 들여다보기 위해 투입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녹취: 베넷 선임연구원] “Typically these aircraft would operate at times when we see North Korea, doing exercises or otherwise doing military activities that we want to know more about.”

데이비드 맥스웰 민주주의수호재단 선임연구원은 미군 정찰기의 비행이 북한의 미사일 발사 징후를 포착한 데 따른 것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맥스웰 선임연구원] “I'm sure that if we had indications of a test that we would deploy assets to do that. And, you know, I don't have any knowledge of that, but hat is a logical, logical analysis. And, you know, we continually monitor with satellites.”

맥스웰 선임연구원은 미군 정찰기의 활동은 북한의 움직임에 대응한 것이라고 보는 것이 논리적이라며, 미국은 위성 등을 통해 계속해서 북한을 감시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VOA뉴스 오택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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