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레이니 전 한국 주재 미국대사가 지난 21일 애틀랜타에서 ‘2019 세계 감리교 평화상’을 수상한 후 연설했다. 사진 제공: Cindy Brown.
제임스 레이니 전 한국 주재 미국대사가 지난 21일 애틀랜타에서 ‘2019 세계 감리교 평화상’을 수상한 후 연설했다. 사진 제공: Cindy Brown.

제임스 레이니 전 한국 주재 미국대사가 ‘2019 세계 감리교 평화상’을 수상했습니다. 한반도에 대한 레이니 대사의 계속된 노력을 인정한 것입니다. 조은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우리의 소원은 통일 꿈에도 소원은 통일”

미 남부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지난 21일 ‘2019 세계 감리교 평화상’ 시상식이 열렸습니다.

수상자는 제임스 레이니 전 한국 주재 미국대사로, 한반도에 대한 그의 계속된 노력을 기념한 것입니다.

[녹취:박종천 세계감리교협의회 회장] “I find in Dr. Laney one of the finest model character in the ministry of peace and reconciliation. Having seen the tragedy of the Korean War as a young US soldier in 1947 he dated to come back to Korea in 1959 as a missionary with his family.”

이날 시상에 나선 박종천 세계감리교협의회 회장은 “레이니 박사는 평화와 화해 사역에서 모범이 된다”며 “1947년 어린 미군 병사로 한국전에 참전해 비극을 목격한 뒤 1959년 가족을 모두 데리고 다시 한국에 감리교 선교사로 갔다”고 설명했습니다.

이후 1993년 주한 미국대사로 한국을 다시 찾았고, 이듬해 제1차 북한 핵 위기가 발생해 한반도에 또 다시 전쟁이 터지기 직전, ‘화평하게 하는 자’로서 레이니 박사의 ‘특별한 시간’이 펼쳐졌다고 박 회장은 평가했습니다.

레이니 전 대사는 수상 소감에서 가족과 한국의 친구들에게 감사를 표했습니다.

[녹취:레이니 전 대사] “My dear friends in Korea, some of whom have given so much, some actually their lives for peace. And the war was unbelievably tragic for the whole peninsula.”

한국인들이 평화를 비롯해 생명까지 바치며 많은 것을 희생했다는 것입니다.

또한, 전쟁은 한반도 전역에서 상상하지 못할 정도로 끔찍했고 많은 인명과 재산 피해를 냈으며, 다시는 되풀이 돼서는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화평하게 하는 자는 복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세계감리교협의회는 보도자료에서 레이니 전 대사가 미국의 외교정책을 ‘북한을 무시하는 정책’에서 ‘함께 협력하는 정책’으로 바꾸었다고 평가했습니다.

또 한반도 상황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도록 기여하고자 했다는 레이니 전 대사의 발언을 소개했습니다.

특히 레이니 전 대사가 김대중 전 한국 대통령의 햇볕정책을 격려했으며, 미국 주요 언론 기고문을 통해 한반도 평화를 주창했다고 전했습니다.

‘세계 감리교 평화상’은 매년 평화, 화해, 정의에 기여한 인물과 단체를 선정해 시상하며 남아프리카공화국 최초의 흑인 대통령 넬슨 만델라, 옛 소련의 미하일 고르바초프 대통령, 미국의 지미 카터 대통령 등이 앞서 수상했습니다.

VOA 뉴스, 조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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