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수도 워싱턴의 연방 의회 건물.
미국 워싱턴의 연방의회 건물.

미 상원의원들이 한국과 일본 정상에게 미-한-일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서한을 보냈습니다. 한-일 사이에 복잡한 과거사가 있지만, 인도태평양 지역 안보와 번영을 위해 미-한-일 협력이 중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조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 의회 상원의원 40명이 공동으로 문재인 한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에게 미-한-일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서한을 보낸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민주당과 공화당 의원들이 각각 20명씩 서명한 이 초당적 서한은 지난 21일 문 대통령과 아베 총리에게 발송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공화당의 댄 설리번 의원과 민주당의 크리스 밴 홀런 의원이 주도한 서한에는 공화당의 탐 코튼, 마르코 루비오, 미트 롬니, 테드 크루즈, 민주당의 딕 더빈, 다이앤 파인스타인, 패트릭 리히 등 중진 의원들이 대거 참여했습니다.

의원들은 서한에서 “한-일 양국 간 복잡한 과거사를 인식하고 있지만 일본, 한국, 미국이 협력해 경제, 안보, 문화적 관계를 심화시키는 것이 중요한 시점이라고 믿는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한-일 간 “불화는 중국, 북한과 같은 나라들이 인도태평양 권력의 균형을 자유에서 권위주의로 옮기기 위해 우리 관계들에 불화의 씨를 뿌릴 기회를 제공할 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단합된 접근방식을 통해 가장 잘 해결되는 여러 가지 긴급한 세계적 과제들이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서한은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에 맞서 한국이 종료를 결정한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의 효력 상실 시한이 다가오고 있는 시점에 두 정상에게 보내졌습니다.

한국 정부는 지난 23일 지소미아 종료를 약 6시간 앞두고 종료 결정을 조건부 연기했습니다.

의원들은 지소미아 등 한-일 갈등과 관련한 구체적 사례은 언급하지 않은 채 미-한 동맹과 미-일 동맹, 그리고 미-한-일 3국 협력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한국, 일본과의 외교, 경제, 안보 관계를 심화하고 확대하기 위해 계속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 수 년 간 지속적인 협력과 파트너십을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이조은입니다.

독자 제보: VOA는 독자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기사화를 원하는 내용을 연락처와 함께 Koreanewsdesk@voanews.com 이메일로 보내주시면 뉴스 제작에 적극 반영하겠습니다. 제공하신 정보는 취재를 위해서만 사용되며, 제보자의 신분은 철저히 보호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