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금강산관광지구를 시찰하고 금강산에 설치된 남측 시설 철거를 지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지난 23일 보도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금강산관광지구를 시찰하고 금강산에 설치된 남측 시설 철거를 지시했다고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지난달 23일 보도했다.

북한은 남한 당국이 금강산 남측 시설 철거에 대한 최후통첩에 침묵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오늘(15일) '금강산은 북과 남의 공유물이 아니다'는 제목의 논평에서 "11월 11일 남조선 당국이 부질없는 주장을 계속 고집한다면 시설 철거를 포기한 것으로 간주하고 일방적으로 철거를 단행하는 단호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최후통첩을 보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남조선 당국은 오늘까지도 묵묵부답하고 있다"면서 "하기야 무슨 할 말이 있고 무슨 체면이 있으며 인제 와서 두 손을 비벼댄들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라고 밝혔습니다.

논평은 그러면서 "우리의 금강산을 민족 앞에, 후대들 앞에 우리가 주인이 되어 우리가 책임지고 우리 식으로 세계적인 문화 관광지로 보란 듯이 훌륭하게 개발할 것"이라며 "여기에 남조선이 끼어들 자리는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북한은 지난달 25일 한국 통일부와 현대아산 앞으로 통지문을 보내 금강산 지구 내 남측 시설 철거 계획과 그에 따른 일정을 문서교환 방식으로 조속하게 합의하자고 밝혔습니다. 이에 한국 정부는 '창의적 해법'을 거론하며 이 문제를 논의할 '실무회담'을 제의했습니다.

하지만, '조선중앙통신'은 오늘(15일) 논평에서 "새로운 금강산 관광문화지구 개발 문제는 남조선 당국이 전혀 상관할 바가 아니며 이미 그럴 자격을 상실했다"며 "세계 제일의 명산은 명백히 북과 남의 공유물이 아니며 북남 화해 협력의 상징적인 장소도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