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7년 12월 '비질런트 에이스' 미-한 연합공중훈련에 참여한 미 공군 소속 F-16 전투기들이 오산 공군기지에서 이륙 대기 중이다.
지난 2017년 12월 '비질런트 에이스' 미-한 연합공중훈련에 참여한 미 공군 소속 F-16 전투기들이 오산 공군기지에서 이륙 대기 중이다. (자료사진)

북한이 오늘(13일) 국무위원회 대변인 담화를 내고 미-한 연합훈련을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 집권 이후 북한이 국무위원회 대변인 명의의 담화를 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북한은 이날 담화에서 "거듭되는 경고에도 불구하고 미국과 남한이 가장 예민한 시기에 적대적 군사연습을 강행하기로 한 결정은 인민의 분노를 증폭시키고 지금까지 발휘해온 인내력을 더는 유지할수 없게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이 언급한 연합훈련은 과거 '비질런트 에이스(Vigilant Ace)'라는 이름으로 진행된 미-한 공군훈련으로, 북한은 지난 6일에도 권정근 외무성 순회대사 담화를 통해 거세게 반발한 바 있습니다.

미국과 한국은 올해 조정된 규모로 연합공중훈련을 실시한다고 발표했습니다.

국무위원회 대변인은 담화에서 "미국은 높은 인내와 아량을 가지고 연말까지 정해준 시한도 숙고하여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면서 "이같은 움직임들은 쌍방 신뢰에 기초하여 합의한 6.12 미-북 공동성명에 대한 노골적인 파기이며 세계를 크게 흥분시켰던 싱가포르 합의에 대한 전면부정"이라고 비난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은 얼마 남지 않은 시간 동안 무엇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해 심사숙고해야 할 것이며, 합동군사연습으로 한반도 정세가 다시 원점으로 돌아갈 수 있는 예민한 시기에 자중하여 경솔한 행동을 삼가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