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민크로스DMZ 대표단이 지난 2015년 5월 한반도 분단의 상징인 비무장지대를 걸어서 넘는 행사를 개최했다. 경의선 육로로 군사분계선을 통과한 대표단이 한국의 환영단과 함께 임진각까지 '평화걷기' 행사를 진행했다.
위민크로스DMZ 대표단이 지난 2015년 5월 한반도 분단의 상징인 비무장지대를 걸어서 넘는 행사를 개최했다. 경의선 육로로 군사분계선을 통과한 대표단이 한국의 환영단과 함께 임진각까지 '평화걷기' 행사를 진행했다.

국제 여성평화운동 단체인 ‘위민 크로스DMZ’가 미 의회를 상대로 적극적인 로비 활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한국전쟁 종전' 로비에 주력하고 있는데, 이 단체 창립자는 민주당 대선 예비주자인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과도 인연이 있습니다. 이조은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미 하원의 민주당 소속 로 칸나 의원이 지난 2월 대표 발의한 ‘한국전 종전 촉구 결의안(H.R.152)’은 민주당 의원들 사이에서 꾸준히 지지세를 넓히고 있는 안건입니다.

19명의 의원들이 결의안 발의에 참여했고, 12일 현재 40명의 지지 의원을 확보했습니다.

지지 의원 대부분은 의회 내 ‘진보코커스’ 소속으로, 전원 민주당 의원들입니다.

결의안 발의에는 '진보코커스' 공동의장인 프라밀라 자야팔 의원과 최연소 하원의원인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즈 의원, 올해 처음 하원에 진출한 한국계 앤디 김 의원 등이 참여했습니다.

결의안은 소관 상임위인 외교위에 계류 중이고, 역시 칸나 의원이 주도한 유사한 내용의 결의 조항이 하원의 새 회계연도 국방수권법안(NDAA)에 포함돼 지난 7월 본회의를 통과했습니다.

다만, 이 결의 조항은 상원의 국방수권법안에는 없는 내용이기 때문에 상하원 단일 국방수권법안에 최종 포함될지 여부는 지켜봐야 합니다.

의회를 상대로 ‘한국전 종전’ 로비를 적극 펼치고 있는 단체는 국제 여성평화운동 단체인 ‘위민 크로스 DMZ’입니다.

미 의회에 보고된 로비활동 내역에 따르면 워싱턴의 ‘EB 컨설팅’은 지난 5월 ‘위민 크로스DMZ’를 위한 로비업체로 공식 등록해 한국전 종전 촉구 결의안에 대한 로비를 시작했습니다.

로비 활동은 분기별로 의회에 보고해야 하는데, 가장 최근인 3분기에도 이 업체의 로비는 이어졌습니다.

한반도 외교안보 관련 안건에만 초점을 맞춰 의회를 상대로 로비 활동을 하는 단체는 최근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위민 크로스 DMZ’가 유일합니다.

이 단체의 공식 로비스트로 등록된 엘리자베스 비버스 ‘위민 크로스 DMZ’ 고문은 11일 VOA에, 로 칸나 의원의 한국전 종전 촉구 결의안 작성과 발의에 주도적 역할을 했다며, 추가 지지 의원 확보를 위한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비버스 고문은 “북한과의 외교적 과정의 일환으로서 한국전 공식 종전을 촉구하는 것”이라며, “(한반도) 평화를 위한 정치적 공간을 마련하려는 의도”라고 밝혔습니다.

[녹취: 비버스 고문] “The purpose of what we're doing now by trying to add co-sponsors is that, we're really trying to build the political space for peace and trying to show that formally ending the Korean War working towards peace it's not something that should be partisan…”

평화를 향한 과정의 일환으로 한국전 종식은 당파적이어서도, 국내정치에 영향을 받아서도 안 된다는 설명입니다.

비버스 고문은 상원에서도 동반 또는 유사 결의안이 발의되길 기대한다며, 대표 발의 의사가 있는 상원의원을 찾는 것이 관건이라고 밝혔습니다.

상원에서 ‘위민 크로스DMZ’를 포함한 여성평화운동 단체들과 최근 접촉한 의원은 민주당 대선 예비주자인 버니 샌더스 의원입니다.

의회 내 ‘진보코커스’ 소속의 유일한 상원의원인 샌더스 의원은 ‘위민 크로스DMZ’와 ‘여성평화운동네트워크’ 관계자 등과 면담한 직후인 지난 4월 관련 영상을 통해, “한국과 북한의 평화 합의는 미국과 역내 안보를 위한 최선의 길”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샌더스 의원이 상원의 한국전 종전 촉구 결의안을 주도해 발의할 것인지 단정짓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비버스 고문은 밝혔습니다.

연방선거위원회에 보고된 선거 기부 내역에 따르면 ‘위민 크로스DMZ’ 창립자인 크리스틴 안 사무총장은 지난 2월과 4월 샌더스 의원의 대선 캠페인에 소액을 기부했습니다.

또 내년 민주당 대선 후보로 나섰다가 물러선 마이크 그래블 전 상원의원과 앤디 김 하원의원에게도 소액을 기부했습니다.

그래블 전 상원의원은 민주당 대선 후보 시절 한국전 종전 선언과 주한미군 철수, 북한과의 관계 정상화 등을 주장하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비버스 고문은 ‘위민 크로스DMZ’의 궁극적 목표는 북한과의 ‘평화협정’ 체결이라고 말했습니다.

[녹취:비버스 고문] “WCDMZ has a mission and a goal that is pretty squarely focused on a peace agreement…”

비버스 고문은 ‘위민 크로스DMZ’의 일부 활동이 북한 정권을 옹호하는 인상을 준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그런 시각은 대부분 군사주의와 틀에 박힌 사고 때문에 형성된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VOA 뉴스 이조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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