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오 미 국무장관과 왕이 외교부장이 1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아세안 외교장관 회의' 에서 별도로 양자회담을 했다.
마이크 폼페오 미국 국무장관과 왕이 외교부장이 지난 1일 태국 방콕에서 양자회담을 했다.

미국과 중국, 러시아는 북한의 도발 중단과 외교적 관여에 대해 단합돼 있다고 미국 국무부가 밝혔습니다. 북한은 중국과 군사 협력을 과시하고, 러시아와는 친선관계 강화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김카니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 국무부는 북한과 중국, 러시아의 최근 고위급 회동에 대해, 미국과 미국의 파트너 국가들은 북한의 도발 중단과 대화 재개를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국무부 관계자] “Our partners around the world—including China and Russia—are united on the need for North Korea to cease the provocations and reengage in diplomacy to achieve complete denuclearization.”

국무부 대변인실 관계자는 19일 VOA에, 김수길 북한 군 총정치국장의 중국 방문과 이고르 모르굴로프 러시아 외교차관의 방북에 대한 논평 요청에 이같이 대답했습니다.

중국과 러시아를 포함한 전 세계 미국의 파트너 국가들은 북한이 도발을 중단하고 완전한 비핵화를 이루기 위한 외교에 다시 관여할 필요성에 대해 단결돼 있다는 설명입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19일, 지난 16일 중국에 도착한 김수길 총정치국장이 베이징 톈안먼광장의 인민영웅기념비에 헌화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북한 고위급 인사가 이 곳에 헌화한 것은 2003년 조명록 당시 국방위원회 제1부위원장 이후 16년 만에 처음입니다.

통신은 또 김수길 총정치국장이 17일 장유샤 중국 공산당 중앙군사위 부주석을 접견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장유샤 부주석의 발언을 공개하며, 북-중 우호관계를 강조했습니다.

“북-중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며 훌륭히 발전시키는 것은 중국의 시종일관하고도 확고부동한 방침”이라는 것입니다.

통신은 이밖에 김수길 총정치국장이 지난 16일 먀오화 중국 중앙군사위 정치공작부 주임과 만난 사실도 공개했습니다.

그러면서, 김 총정치국장이 북-중 두 나라 군대들 간 친선 협조 관계를 보다 높은 단계로 발전시켜 나가자고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중국 국방부도 장유샤 부주석이 김 총정치국장을 만난 사실을 전하면서, “북-중 우의를 발전시키는 것은 양국민의 뜻에 맞고 양국 근본 이익과 시대 발전 흐름에 부합한다”는 장 부주석의 발언을 소개했습니다.

북한과 중국은 지난해 이래 무려 다섯 차례의 정상회담을 통해 한때 냉랭했던 관계를 복원했습니다.

[녹취: 루캉 대변인] “Especially during the 70th anniversary of the establishment of diplomatic relations between China and North Korea, both sides summarized and review the 70 years of development of China and North Korea relationship, and to specify a new direction for both countries' relations in the new era.”

루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 6월 평양에서 열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김정은 위원장의 정상회담 직후 브리핑에서, 양국이 70년 간의 발전 과정을 되돌아보고 새로운 시대 양국 관계의 방향을 제시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지난주에는 러시아와 북한 고위 인사들의 회동이 이뤄졌습니다.

러시아 외무부는 언론보도문에서 15일부터 이틀간 평양에서 모르굴로프 외무차관과 리태성 외무성 부상 간 협의가 이뤄졌으며, 16일에는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이 모르굴로프 차관을 접견했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 외무부는 양측이 지난 4월 북-러 정상회담 합의 사항의 이행에 초점을 맞춰 “러-북 관계 발전을 위한 현안들을 논의했다”고 전했습니다.

아울러 “한반도의 3자 프로젝트 실현을 포함한 실질 분야 협력 진전을 위한 추가적 공조 강화에 대한 의지도 확인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4월 북-러 정상회담 직후 대북 안전보장의 필요성을 강조한 바 있습니다.

[녹취: 푸틴 대통령] “Of course, I have spoken about it all the time, and can confirm once again, the North Korean side speaks about it as well - 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 needs guarantees of its safety and sovereignty."

러시아는 북한의 비핵화를 원하지만, 동시에 북한의 체제보장도 요구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언론들은 북한의 잇따른 미사일 발사에 이어 이뤄진 북한과 중국, 러시아의 고위급 회동에 대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상호 군사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전했습니다.

VOA 뉴스 김카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