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가 김연철 한국 통일장관을 예방했다.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가 김연철 한국 통일장관을 예방했다.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는 최근 북한의 잇따른 미사일 발사에도 불구하고 미-북 대화에 긍정적 전망을 내놨습니다. 이 달 열리는 미-한 연합군사훈련에 대해서는 동맹의 의무를 이행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서울에서 안소영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미국과 북한의 대화 동력은 살아 있고, 실무 협상 재개도 낙관한다고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가 말했습니다. 

해리스 대사는 1일 한국 `TBS'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6월 30일 미-북 정상의 판문점 회동 이후 비핵화 동력이 살아있느냐는 질문에 “완전히 살아있다”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실무 협상을 계속하는 것은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판문점에서 직접 약속한 내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때문에 상황을 낙관적으로 볼 이유가 있다고 생각하며, 마이크 폼페오 국무장관도 같은 이유로 대화가 곧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그렇게 믿을 이유가 다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해리스 대사는 태국 방콕에서 진행 중인 아세안 지역안보 포럼에서 미-북 대화 가능성에 대해서는, 폼페오 장관과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특별대표, 강경화 외교부 장관 등 핵심 인사들이 현재 방콕에 있기 때문에 이틀 정도 더 기다리면 결과를 알게 되고, 거기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북한의 잇단 미사일 발사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헤리스 대사는 우선 미국이 너무 신경쓰지 않는 단거리 시험발사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단거리 미사일 시험발사는 각 나라들이 (보통) 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미국이 걱정하는 것은 더 큰 사안으로, 한반도에 평화를 가져오고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히 검증된 비핵화, 이른바 FFVD를 달성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해리스 대사는 이 달 중 실시되는 미-한 연합훈련에 대해서는, 에이브럼스 주한미군사령관과 그의 팀이 필요한 부분에 더 초점을 맞추기 위해 훈련 범위를 조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훈련 규모가 축소됐다고 덧붙였습니다. 

특히 해리스 대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군사적, 그리고 더 큰 정치적 관점에서 김정은 위원장에게 ‘닫힌 손’이 아닌 ‘열린 손’을 내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일본의 수출 규제를 둘러싼 한-일 갈등과 관련해서는 미국은 미국, 일본, 한국의 3자 협력 강화에 전념하고 있다면서 미국은 양국 모두와 동맹이자 친구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북한 문제 등 어려운 도전에 직면한 상황에서 3국의 긴밀한 관계 유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동북아 지역에 중요한 안보와 경제 문제 가운데 한국과 일본의 적극적인 관여 없이 성공적으로 다룰 수 있는 사안이 없는 게 현실이라면서, 미국은 당연히 한-일 간 긴장을 우려하고 있고 미국이 할 수 있는 일을 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최근 러시아 군용기의 한국 영공 침범에 대한 언급도 나왔습니다. 

해리스 대사는 이를 미국의 주요 동맹이 긴장 관계에 있을 때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보여주는 사례라면서, 이 지역의 다른 나라들은 일본과 한국의 빈 곳을 채우려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서울에서 VOA 뉴스 안소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