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미-북 정상회담이 열린 지난 6월 미국 뉴욕 맨해튼 코리아타운의 한 음식점에서 사람들이 관련 TV 뉴스를 보고 있다.
싱가포르 미-북 정상회담이 열린 지난해 6월 미국 뉴욕 맨해튼의 한 음식점에서 사람들이 관련 TV 뉴스를 보고 있다.

미국인 유권자 가운데 57%가 북한의 핵무기 프로그램 저지를 위한 군사 행동을 지지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미-북 관계 변화에도 불구하고 북한 정권을 위협으로 보는 미국인들의 시각은 일관적이란 지적이 나왔습니다. 김영권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인 10명 중 6명은 북한 정권을 위협으로 보고 있고, 핵무기 저지를 위해 무력 사용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 ‘폭스 뉴스’가 지난 21일~23일 민주·공화당 기관들과 함께 미 유권자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의 60%가 북한을 미 국가안보에 대한 실질적인 위협이라고 답했습니다.

이런 결과는 13년 전 조사 때의 응답 62%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고 방송은 전했습니다. 

북한의 핵무기 프로그램을 저지하기 위한 미국의 군사 행동에 대해서는 57%가 지지해, 2017년의 51%, 올해 2월의 49%보다 높게 나타났습니다.

반면 군사 행동에 대한 반대는 36%로 과거 두 차례 조사 때 기록한 37%와 비슷했습니다.

이번 조사는 북한이 최근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하기 전에 실시됐습니다. 

북한 정권을 미 국가안보에 대한 위협으로 보는 시각은 공화당보다 민주당 지지자들 사이에 더 높았습니다. 

민주당 지지자는 68%가 북한을 미 국가안보에 대한 위협이라고 답했지만, 공화당 지지자들은 53%만이 위협이라고 답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정책에 대해서는 불만족스럽다는 응답이 더 높았습니다.

49%가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정책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답한 반면 지지 응답은 39%에 그쳤습니다. 

한편 이란을 미 국가안보에 대한 실질적 위협으로 보는 응답은 60%로 북한과 같았습니다. 

하지만 군사 행동에 대한 지지는 53%로 북한보다 낮았습니다. 

이번 설문조사를 공동 진행한 공화당 측 관계자는 `폭스 뉴스'에, 백악관의 당파 성향과 지정학적 변화에 관계없이 북한과 이란 등 불량국가를 위협으로 바라보는 미국인들의 비율은 상당히 일관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VOA 뉴스 김영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