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지난 9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지도 아래 조선인민군 전방 및 서부전선방어부대들의 화력타격훈련을 실시했다면서, 단거리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발사 장면을 공개했다.
북한이 지난 5월 전방 및 서부전선방어부대들의 화력타격훈련을 실시했다면서, 단거리탄도미사일 발사 장면을 공개했다.

미국의 미사일 전문가들은 북한의 이번 미사일이 지난 5월 쏜 것과 동일 기종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사거리가 더 길 수 있는데도 북한이 의도적으로 거리를 줄였을 가능성도 제기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북한의 이번 미사일과 지난 5월 발사한 미사일 모두 러시아제 단거리 탄도미사일 이스칸데르 SS-26을 바탕으로 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하버드-스미소니언 천체물리학센터의 조너선 맥도웰 박사는 VOA에, 이번에 발사한 미사일도 “낮은 고도와 비행 패턴 등을 볼 때 가장 최근에 쏜 다른 미사일들과 마찬가지로 SS-26과 많은 유사성을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조너선 맥도웰 박사]“I also think all they are basing is on the range. So I am not convinced that is necessarily true stating that it is a new type of missile. I think that they say ‘Oh it is a longer range so it is something new’ and I don’t think that is certain… My guess is still that it is the same missile” 

특히 조너선 박사는 북한이 24일 두 번째로 발사한 미사일이 690km의 거리를 50km의 낮은 고도로 비행한 데 대해, “탄도미사일 궤적으로는 매우 낮다”며, “최적 각도에서 발사했다면 최대 800km까지 나갈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그러면서,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 EEZ에 들어가지 않도록 북한이 의도적으로 거리를 축소했을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녹취:조너선 맥도웰 박사] “Certainly it is surprising that the range is 690km. That is a very shallow path for a ballistic missile to take. And what I am wondering is that they are deliberately testing this missile at shorter ranges than its maximum range. If it could go 690km at that angle may be it could go to 750~800km in the optimal angle.”

제프리 루이스 미들버리국제연구소 비확산연구센터 소장도 VOA에, 이번 미사일의 비행 경로는 최소 운동에너지로 최대 사거리에 도달할 수 있는 ‘최소 에너지 궤적’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북한이 압축발사각에서 쏜 것으로 보이며, 비행 중 활공 가능성이 있고, 따라서 더 멀리 나갈 수 있다는 주장입니다. 

[녹취 :제프리 루이스 소장] “It is not a normal trajectory. It is not a ‘Minimum Energy Trajectory’. It is a ‘Depressed Trajectory’ at least. It might actually even be gliding a bit.” 

러시아제 이스칸데르 미사일은 최대 사거리가 500여km로 알려졌지만, 이는 평균 500kg 탄두 중량을 감안한 사거리이며, 북한이 탄두 중량 무게를 줄이고 발사했으면 이번처럼 멀리 나갈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녹취 :제프리 루이스 소장] “Our analysis of the missile we saw on May was that they could carry a 500kg payload. We thought about 450km so call it around 500km. That is about the same. If one substantially reduce the payload and Yeah, Iskander would be able to fly further. We found out that in our model if we took 100kg of payload and replace with that 100 extra kilograms of fuel which is not very much, this missile wighs a few tons the range would increase by 15%” 

루이스 소장은 전체 중량이 수t에 달하는 이스칸데르 미사일에서 탄두 무게를100kg 줄이고 100kg의 고체연료를 추가 주입하면 기존 사거리보다 약 15% 늘어난다고 말했습니다. 

미 국방정보국 출신인 브루스 벡톨 앤젤로주립대 교수는 VOA에, “이번 미사일은 지난 5월과 마찬가지로 모두 러시아제 SS-26 변형으로 추정되지만, 두 번째 미사일은 개량형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탄두 무게를 줄이는 방식도 개연성은 있지만, 과거 사례로 볼 때 이례적이며, 무수단 미사일의 경우 구형 러시아제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인 SSN6을 바탕으로 사거리를 기존 2500km에서 두 배가량인 4000km로 늘린 점을 감안할 때 성능 개량 실험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녹취 : 브루스 벡톨 교수 ] “Yeah but that is not the way the North Koreans typically do it. In the way North Koreans do it they make the missile longer that is how they did it with the KN-02, that is how they did it with their SKUDS that is how they did it with the Musudan. The Musudan is a variant, a North Korean version, a knock off of a SSN-6 for example. Alright? The old Russian SLBM. The North Korean took it and made it longer, having a range of 2500km to having a range of 4000km” 

벡톨 교수는 특히 일각에서 제기하는 미-한 연합훈련에 대한 반발과는 별도로 무기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추가 실험 성격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랜드연구소 선임연구원인 브루스 베넷 박사도 최근 북한 미사일 프로그램에 깊숙이 관여한 탈북민 출신 과학자와의 면담 내용을 소개하며, “지난 5월 발사 실험 보완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베넷 박사는 대외 정치적 목적도 있겠지만, “북한은 지금까지 작전용 실험이 아닌 개발형 실험을 주로 해왔으며, 이번 추가 발사는 5월 발사가 정확도 면에서 만족스럽지 않았음을 방증한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 브루스 베넷 선임연구원] “If what I heard from the North Korean refugee is correct, they don’t do an operational testing they only do a developmental testing. This would suggest that the North Korean missile launch in May didn’t work completely right. If they needed to launch another two missiles unless it is a political imperative that forced them to do these two launches. We don’t know one way another. It could be political or it could be development that they haven’t really gotten the missile to work entirely right and so they wanted to do two more tests of missile to make sure it is working” 

한편, 전문가들은 정찰자산으로 측정한 발사 시간과 사거리, 고도 등을 토대로 충분히 비행시간을 추정할 수 있음에도 공개하지 않는 점에 의문을 나타냈습니다. 

베넷 박사는 이번 미사일이 비행시간이 짧은 고체연료형 단거리 탄도미사일이라는 점에서 한국 군 당국이 사전 탐지 시간이 턱 없이 짧다는 점을 공개하기 꺼렸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 브루스 베넷 선임연구원] “if this missile let’s say have a 4 minute flight time. That means from the time it is launched until the time it hits to explode, whatever it is carrying is only 4 minutes. Since it would usually take a minute or 2 for the Radar to pick it up, relay that information to the military and then the military reporting it to warning people, they only have 1~2 minutes of warning time at most” 

특히 낮은 고도에 자유비행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한국의 미사일 방어체계를 무력화 시킬 수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전략국제문제연구소 CSIS의 토마스 카라코 미사일 방어 프로젝트 국장은, “아직 관련 미사일에 대해 모르는 정보가 많기 때문에 한반도 미사일 방어체계 무용론으로 결론 내리기는 성급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녹취 : 토마스 카라코 국장 ] “Yes, it is a challenge to intercept the depressed trajectory, but that does not been it is impossible. 

이언 윌리엄스 전략국제문제연구소 미사일 방어 프로젝트 부국장은 이번 미사일의 비행시간이 짧은 것으로 추정되는 만큼, 효과적인 요격을 위해서는 사전 탐지 시간을 대폭 늘려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VOA뉴스 김동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