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한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2일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정상회담을 열고 있다.
지난해 6월 문재인 한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정상회담을 열었다.

러시아 당국은 어제(23일) 독도 인근에서 벌어진 한국 공군과의 대치와 관련, 한국 영공을 침범한 일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한국 국방부는 오늘 러시아 주재 무관부를 통해 공식 전문을 접수했다고 발표하고, “자국 군용기가 우리(한국) 영공을 침범하지 않았고, 오히려 우리 조종사들이 비행항로를 방해하고 비전문적인 비행을 했다는 내용”이라고 공개했습니다. 

앞서 한국의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서울 주재 러시아 차석 무관이 전날(23일) 면담에서 이번 사태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하고, "러시아 국방부에서 즉각 조사에 착수해서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혀 왔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윤 수석에 따르면 러시아 차석 무관은 러시아 군용기의 독도 영공 침범에 대해 "기기 오작동으로 계획되지 않은 지역에 진입한 것으로 생각한다"며, "한국 측이 갖고 있는 영공 침범 시간, 위치 좌표, 캡처 사진, 이런 것들을 전달해 주면 사태 해결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러시아 측이 오늘(24일) 공식 전문에서 영공 침범을 부인한 데 대해 한국 국방부는 “사실을 왜곡한 것일 뿐만 아니라, 외교경로를 통해 밝힌 유감 표명 입장과 배치되는 주장”이라고 비난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