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7년 8월 한국 경북 성주 주한미군 사드 기지에 요격미사일 발사대가 하늘을 향하고 있다.
지난 2017년 8월 한국 경북 성주 주한미군 사드 기지에 요격미사일 발사대가 하늘을 향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미국이 주한미군에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 ·사드)’를 배치해 지역 안정을 심각하게 저해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중국 국방부는 오늘(24일) 국무원 신문판공실 기자회견에서 공개한 ‘신시대 중국 국방’이란 제목의 백서를 통해 이 같은 입장을 밝혔습니다.

국방부는 백서 전문에서 “세계 경제와 전략 중심축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으로 계속 이동하면서, 역내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해온 미국의 개입으로 지역안보에 불확실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미국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군사동맹을 강화하고, 군사 배치와 개입을 확대하면서 안보에 더욱 복잡한 요소를 더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에 대해서는 “역내 국가들이 위험과 의견 충돌을 적절하게 통제하고 있다”면서, 중국이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과의 합동 훈련 등 군사교류를 통해 상호신뢰를 촉진하는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타이완 문제와 관련, “양안은 반드시 통일될 것이며, 이와 관련해 무력 사용 포기를 약속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밖에 티베트와 신장 위구르 자치구 ‘분열 세력’에 대해서도 경고하면서 국가 주권을 단호히 지키는 것이 중국 국방의 근본 목표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중국 국방부는 외부를 향한 군사적 확장은 추구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우첸 국방부 대변인은 오늘 회견에서, 국방백서는 “방어적 국방정책을 체계적으로 기술한 것”이라며, “중국은 영원히 패권을 부르짖지 않을 것이고, 세력과 확장을 도모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중국이 국방백서를 낸 것은 지난 2015년 이후 4년 만입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