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알래스카 포트그릴리 미사일 기지의 요격미사일 용 사일로(지하격납고). 북한의 탄도미사일 위협 등에 대비한 요격미사일을 지하에서 곧바로 발사할 수 있다. (자료사진)
미국 알래스카 포트그릴리 미사일 기지의 요격미사일 용 사일로(지하격납고). 북한의 탄도미사일 위협 등에 대비한 요격미사일을 지하에서 곧바로 발사할 수 있다. (자료사진)

북한의 미사일 위협 진전에 대비하기 위한 목적으로 추진된 미국의 신형 미사일 탄두 개발 작업에 차질이 생기고 있다고 미 의회 산하 회계감사원이 지적했습니다. 설계 문제로 개발 비용이 6억 달러 가까이 늘고, 일정도 2년 늦춰질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이조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 회계감사원(GAO)은 6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미국의 지상 기반 미사일 방어체계 요격미사일 신형 탄두 개발 사업이 차질을 빚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 방산업체가 2017년 중순 10억 달러의 신형 탄두 개발 사업을 수주했으나, 아직 개발에 성공하지 못하고 “설계상 주요 문제”에 봉착했다는 설명입니다.

이 사업은 미사일방어청이 북한의 탄도미사일 위협 진전에 대응하기 위해 추진했고, 사업을 수주한 방산업체는 ‘레이시온’으로 알려졌습니다.

감사원은 이 사업 진행 현황에 대해 (CG) 개발 비용이 6억 달러 가까이 늘고, 일정도 예상보다 최소 2년 늦어질 것으로 추정된다고 지적했습니다.

개발에 차질을 빚는 요인으로는 설계와 시스템 엔지니어링, 품질 보증, 제조 문제를 들었습니다.

특히 이 방산업체는 상업용 재고 장비를 사용하고 있을 뿐 아니라, 감사원이 과거 우려를 제기했던 해군의 미사일 요격기의 부품을 재사용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아울러 미사일방어청은 여전히 개발 단계에 있는 이 방산업체의 재설계 요격체를 생산하고, 생산과 실전배치에 필요한 비행 시험 횟수를 줄임으로써 작업을 가속화했다는 점도 문제로 들었습니다.

회계감사원은 지연된 시간을 이용해 개발에 필요한 시험부터 충분히 진행할 것을 미사일방어청에 권고했습니다.

VOA 뉴스 이조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