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드 우드 미국 국무부 군축담당 대사.
로버드 우드 미국 국무부 군축담당 대사.

미국 정부 고위 관리가 북한 핵 문제 해결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습니다. 외교적 노력이 진전을 보이고 있지만 성공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선 대북 압박이 계속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함지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로버드 우드 미 국무부 군축담당 대사는 핵 확산을 현존하는 위협으로 지적하면서 북한 핵 문제를 정면으로 거론했습니다.

[우드 대사] “As we look forward to the 50th anniversary of the entry into force of the Treaty next year, we should remain mindful of the significant nuclear proliferation challenges that continue to threaten our collective security and the core benefits we all derive from the Treaty. Foremost among these are North Korea’s unlawful weapons of mass destruction and related programs, which pose grave threats to international security and the global nonproliferation regime.”

우드 대사는 6일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2020년 핵확산금지조약 (NPT) 평가회의 준비위원회’에서 “내년 NPT 발효 50주년을 고대하고 있지만, 우리는 집단 안보와 NPT로부터 이끌어낸 핵심적인 이득을 계속해서 위협하는 중대한 핵 확산 도전에 유념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그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건 북한의 불법적인 대량살상무기와 관련 프로그램”이라며 이 프로그램들은 “국제 안보와 세계 비확산 체제에 심각한 위협을 가한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미국 정부는 올해 초 하노이 (미-북) 정상회담을 포함해 꾸준한 외교적 진전을 계속해서 이루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우드 대사] “We continue to make steady diplomatic progress, including earlier this year at the Hanoi Summit. While the two sides did not reach agreement, we exchanged detailed positions and narrowed the gap on a number of issues.” 

양측이 (하노이 회담에서) 합의에 이르지 못했지만, 구체적인 입장을 교환했고 여러 사안에 대한 간극을 좁혔다는 설명입니다. 

이어 미국은 병행적이고 동시적으로 진전을 이룰 준비가 돼 있으며, 여기에 전념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우드 대사] “We are prepared to make, and remain committed to making, progress-in parallel and simultaneously-on transforming the U.S.-DPRK relationship, establishing a lasting and stable peace on the Korean Peninsula, ensuring the DPRK follows through on its commitment to final, fully-verified denuclearization, and remains recovery efforts to heal the wounds of the Korean War.”

그러면서 “미-북 관계를 바꾸고, 한반도에 영구적이고 안정된 평화를 구축하며, 북한이 최종적이고 완전히 검증된 비핵화라는 그들의 약속을 지키고 한국전쟁의 상처를 치유하는 노력을 계속하도록 확실히 하는 것”을 이 같은 진전의 대상으로 설명했습니다. 

우드 대사는 “모든 NPT 당사국들은 제재의 이행과 압박의 중요한 역할을 인지해야 한다”며 대북 제재 유지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

[우드 대사] “All NPT Parties should recognize the important role of sanctions implementation and pressure. We continue to call upon all States to fully implement their obligations under relevant UN Security Council resolutions, in order to give the diplomatic track the greatest chance of success.”

외교적 진로가 성공할 가능성을 최대한 높이기 위해서도 미국은 모든 나라들에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른 의무를 완전히 이행할 것을 계속 촉구한다는 겁니다. 

우드 대사의 이날 발언은 지난 4일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 발사 이후 NPT 평가회의 준비위원회에서 나온 미국 측의 첫 입장입니다. 

앞서 미국 정부는 준비위원회 첫날인 지난달 29일 북한의 핵 문제를 언급한 이후 추가 3차례 발표에서 북한 문제를 거론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 발사 이후 첫 준비위원회인 이 자리에서 북한의 대량살상무기와 확산 문제를 다시 제기한 겁니다. 

이날 30여개 발표국 중 북한 문제를 언급한 나라는 미국과 일본, 이탈리아 세 나라뿐이었습니다. 

핵확산금지조약의 이행 여부를 점검하는 NPT 평가회의는 5년 마다 개최되고 있으며, 이번 회의는 2020년 개최를 앞둔 NPT 평가회의에 대한 3차 준비위원회 모임으로 지난달 29일부터 열리고 있습니다. 
 
VOA 뉴스 함지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