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제네바의 유엔 유럽본부에서 2020년 핵확산금지조약(NPT) 평가회의 준비위원회가 열리고 있다. (자료사진)
스위스 제네바의 유엔 유럽본부에서 2020년 핵확산금지조약(NPT) 평가회의 준비위원회가 열리고 있다. (자료사진)

2020년 핵확산금지조약 (NPT) 평가회의를 위한 사전 준비회의에서 유엔 회원국들은 북한 핵 문제에 대한 우려를 제기했습니다. 유럽 나라들은 한 목소리로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히 검증된 비핵화, CVID를 촉구했습니다. 함지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독일 정부는 국제사회 확산 위기 해결을 위해 지속적인 단합과 결속이 필수적이라며, 북한을 사례로 제시했습니다.

[녹취: 본 부위원장] “North Korea is a case in point. Only by credibly embarking on the path to complete, verifiable and Irreversible denuclearization can North Korea regain the trust of the international community. Against this background, we strongly support the US efforts aimed at achieving meaningful progress towards denuclearization.”

루디거 본 독일 군축부위원장은 30일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2020년 핵확산금지조약 (NPT) 평가회의 준비위원회’에서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의 길을 확실히 추구함으로써 북한은 국제사회의 신뢰를 다시 얻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비핵화를 향한 의미 있는 진전을 달성하려는 미국의 노력을 강하게 지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본 부위원장은 국제사회의 대북 압박 캠페인의 중요성도 강조했습니다.

[녹취: 본 부위원장] “Sanctions pressure was instrumental in bringing North Korea to the negotiating table and must be upheld. As chair of the UNSC 1718 Committee Germany will work hard to make sure that the sanctions adopted by the Security Council are fully and duly Implemented.

제재와 압박은 북한이 대화 테이블로 돌아오도록 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으며, 반드시 유지돼야 한다는 설명입니다.

그러면서 독일은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위원장으로서, 안보리가 채택한 제재가 완전하고 적절히 이행될 수 있도록 확실히 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른 유럽 나라들도 북한에 대한 압박성 발언을 이어갔습니다.

영국 대표입니다.

[녹취: 영국 대표] “North Korea's nuclear program poses a regional and global threat. We encourage North Korea to engage in further dialogues to decrease tensions on the Korean Peninsula and to undertake complete, verifiable, irreversible denuclearization.”

북한의 핵 프로그램은 지역과 세계에 대한 위협이며, 북한이 한반도의 긴장을 줄이고,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에 착수하기 위해 추가적으로 대화에 나서기를 촉구한다는 겁니다.

아이슬란드는 북한의 불법 행동이 비확산체제의 가장 직접적인 위협이며, 국제사회의 안보를 저해한다고 지적했습니다.

폴란드도 “한반도의 정치적 상황 변화는 고무적이지만, 안보리 결의에 따른 북한의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방식의 비핵화를 달성하지 못한다면 평화는 유지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들을 비롯한 유엔 회원국들은 북한이 핵확산금지조약 (NPT)과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안전조치에 복귀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일부 나라들은 최근 한반도에 조성된 대화 분위기를 환영하며 기대감을 표명했습니다.

태국은 한반도에 조성된 신뢰와 선의가 추가 대화와 구체적인 행동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이를 통해 지속적인 평화와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역내 비핵화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호주 역시 (북 핵과 관련된) 모든 대화 노력을 환영한다고 강조하고, 그러나 북한이 구체적인 비핵화 조치를 취할 때까지 대북 압박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핵확산금지조약의 이행 여부를 점검하는 NPT 평가회의는 5년 마다 개최되고 있으며, 다음 회의는 내년에 열립니다. 이날 열린 회의는 NPT 평가회의에 대한 3차 준비위원회 모임으로 6월 10일까지 뉴욕에서 열립니다.

앞서 지난 29일 미국 측 대표인 크리스토퍼 포드 국무부 국제안보·비확산 담당 차관보는 “북한의 핵무기 개발로 인해 조성된 위기는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히 검증된 비핵화를 확실히 하는 방식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함지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