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 참석차 한국을 방문한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왼쪽)이 8일 청와대에서 문재인 한국 대통령과 만남을 가졌다.
문재인 한국 대통령과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 (자료사진)

문재인 한국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 앞서 마이크 펜스 부통령과 미-북 대화 재개 방안 등을 논의했습니다. 펜스 부통령은 미-북 간 대화의 문이 열려 있다며, 대화 재개에 희망적이라고 말했습니다. 함지하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마이크 펜스 부통령은 11일 미-북 대화 재개에 희망적이라는 입장을 밝혔다고 한국 청와대가 밝혔습니다.

청와대는 보도자료에서 문 대통령이 이날 오전 10시36분부터 11시20분까지 펜스 부통령을 만나 미-북 대화 재개 문제 등을 논의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펜스 부통령은 미-북 비핵화 협상과 관련해 “향후 긍정적인 자세를 견지하면서 대화의 문이 열려 있다”며, “미-북 대화 재개에 희망적”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문 대통령은 “하노이 정상회담은 비핵화를 위한 과정의 일부라고 평가한다”며, 하노이에서의 동력을 유지해 조기에 미-북 대화가 재개되는 것이 긴요하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또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을 위해 우리에게 필요한 모든 일을 다하겠다”면서 “이 과정에서 한-미 간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펜스 부통령과의 면담에 앞서 마이크 폼페오 국무장관과 존 볼튼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접견했습니다.

모건 오테이거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발표한 보도자료에서 폼페오 장관과 볼튼 보좌관이 문 대통령을 만났다며, "미국과 한국 측은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히 검증된 비핵화 달성을 위해 전념할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오테이거스 대변인은 또 폼페오 장관과 볼튼 보좌관이 미-한 동맹의 견고함을 높이 평가하고, 북한 문제와 다른 역내 사안들에 대한 긴밀한 협조를 지속할 것을 약속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폼페오 장관과 볼튼 보좌관에게 “미-북 간 대화의 모멘텀을 유지하고 톱 다운 방식으로 성과를 확보하는 것이 필요하며, 실제로 그 것이 가능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폼페오 장관과 볼튼 보좌관은 “북한과 대화를 지속적으로 진행하는 한편, 여러 수준에서 다각적인 대북 대화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함지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