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7년 7월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의 '옥류관' 북한 식당에서 북한인 종업원들이 공연하고 있다. (자료사진)
지난 2017년 7월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의 '옥류관' 북한 식당에서 북한인 종업원들이 공연하고 있다. (자료사진)

아랍에미리트(UAE)가 북한 노동자 800여명을 돌려보냈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확인된 각국의 북한 노동자 송환 숫자는 약 2만2천여명에 이릅니다. 함지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아랍에미리트가 800명 이상의 북한 노동자를 줄였다고 밝혔습니다. 

아랍에미리트는 지난달 26일 제출해 이달 10일 공개된 대북제재 결의 2397호 중간 이행보고서에서 “안보리 의무사항 이행을 위해 2017년 12월22일부터 현재까지 아랍에미리트는 823명을 송환했다”며 이는 2017년 12월22일을 기준으로 아랍에미리트에서 수입을 거두는 북한 국적자 숫자의 절반 이상에 해당한다고 명시했습니다. 

이어 북한과 관련된 안보리 결의를 완전히 이행하겠다는 약속을 재확인한다고 아랍에미리트는 덧붙였습니다. 

앞서 아랍에미리트는 지난해 7월 제출한 이행보고서에서 북한과 외교 관계를 단절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특히 상호 대사 파견을 중지하고, 북한 국적자에 대한 비자 발급을 중단했다는 사실과 함께 북한 회사들에 대한 신규 사업 허가증 발급도 멈췄다는 사실을 강조했었습니다. 

여기에 북한 노동자 800여명이 본국으로 송환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아랍에미리트 내 북한의 입지는 더욱 좁아지게 됐습니다. 

이날 보고서가 공개된 적도기니는 북한의 농업회사인 '미라맥스'와 임업회사인 '칠보'의 모든 활동이 중단되고, 북한 노동자들이 송환되거나 추방됐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그러면서 적도기니에 남아 있는 북한 국적자의 계약 연장을 막기 위해 필요한 절차를 밟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지난해 북한산 석탄을 실은 상태로 인도네시아 해역에서 역류된 선박 '와이즈 어네스트' 호의 선원 25명에 대한 법적 절차가 지난 2월19일부로 마무리돼, 선원들을 순차적으로 송환하고 있다고 보고서에 명시했습니다. 

각국 북한 노동자 감소 (안보리 2397호 중간보고서 기준)
러시아 30,023 → 11,490
아랍에미리트 1600 → 800
카타르 2,541 → 70
독일 46명 잔류
폴란드 451 → 37
덴마크 소수 잔류
스페인 1 (6월 노동허가 만료)
말레이시아 80 → 0
싱가포르 0 (전원 송환)

앞서 유엔 안보리는 지난 2017년 12월 채택한 결의 2397호를 통해 각국이 2019년 12월까지 모든 북한 노동자를 돌려보내도록 했습니다. 동시에 각국은 결의 채택 15개월 이내, 즉 올해 3월까지 북한 노동자의 현황 등이 담긴 중간보고서를 제출하도록 했습니다.

이에 따라 러시아는 중간보고서를 통해 3만 명에 이르던 북한 노동자가 최근 1만1천490명으로 줄었다고 밝혔으며, 한 때 2천541명의 북한 노동자가 있던 카타르는 70명으로, 폴란드는 451명에서 37명으로 줄었다고 보고서에 명시한 바 있습니다.

중간보고서를 통해 북한 노동자의 전후 숫자를 공개한 나라들만을 놓고 볼 때 2017년 12월 이후 북한에 송환된 노동자는 약 2만2천321명으로 추산됩니다. 

그 밖에 정확한 숫자는 명시하진 않았지만 싱가포르는 자국 내 모든 북한 노동자가 송환됐다고 밝혔으며, 독일과 스페인은 올해 안에 각각 46명과 1명이 북한으로 돌아갈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VOA 뉴스 함지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