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미국 국방부가 하와이 카우아이섬의 태평양미사일사격훈련지원소(PMRF)에서 'SM3 블록2A' 지대공미사일의 중거리탄도미사일 요격 시험을 실시했다.
지난해 12월 미국 국방부가 하와이 카우아이섬의 태평양미사일사격훈련지원소(PMRF)에서 'SM3 블록2A' 지대공미사일의 중거리탄도미사일 요격 시험을 실시했다.

미국이 내년에 신형 미사일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요격하는 능력을 시험하기로 했습니다. 그동안 중거리 미사일을 목표로 했던 요격 역량을 확대하겠다는 건데요, 일본은 2021년 해당 미사일을 도입해 자국 이지스함에 탑재한다는 계획입니다. 박형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이 일본과 공동 개발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요격 미사일을 내년에 시험하기로 했습니다. 

일본 'NHK' 방송은 20일 미 국방부가 신형 요격 미사일 'SM3 블록2A'로 ICBM을 요격할 수 있는지 검증하는 시험을 내년에 실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미 국방부 산하 미사일방어청(MDA)은 21일 관련 보도 내용을 확인해 달라는 VOA 요청에, 미 국방부가 올해 발표한 '미사일 방어 검토 2019 (Missile Defense Review)에 언급된 내용을 참조하라고 답변했습니다. 

1월 공개된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국방부는 "의회가 국방부에 ICBM 수준 목표물에 대한 SM-3 블록2의 타당성을 조사하도록 지시했다"며 "2020년 해당 미사일의 역량을 시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시험 시기에 대해서는 "2020년 말까지"라고만 명시했습니다. 

미 국방부는 그동안 하와이 근해에서 이 요격 미사일에 대한 시험을 5차례 실시했지만, 모두 중거리 탄도미사일 요격을 상정한 것이었습니다. 

당시 미사일방어청의 마크 라이트 공보담당 부국장은 요격 시험이 북한의 탄도미사일 위협에 대한 방어 차원이냐는 VOA 질문에 "모든 탄도미사일 위협"에 대응하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NHK는 미국이 SM3 블록2A의 ICBM 요격 가능성을 검증하기로 한 것은 북한의 ICBM 위협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SM3 블록2A는 이지스 탄도미사일 방어체계의 일환으로 미국과 일본이 2006년부터 함께 개발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지난해 11월 일본에 SM3 블록2A 미사일 판매를 승인했습니다. 

이에 따라 일본 정부는 2021년도에 이 요격 미사일을 도입해, 육상 배치형 요격미사일 시스템인 '이지스 어쇼어'와 해상자위대의 이지스함에 탑재할 계획입니다.

VOA 뉴스 박형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