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볼튼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존 볼튼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백악관 고위 관리들은 북한이 핵-미사일 실험을 재개하는 것은 좋은 생각이 아니며, 실망스러운 전환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을 통해 문제 해결을 원한다며, 미-북 대화가 지속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박형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핵-미사일 실험을 재개할 수 있다는 북한의 발언은 "좋은 생각"이 아니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으로 문제를 해결하길 바란다고 존 볼튼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밝혔습니다. 

[볼튼 보좌관] "The North Koreans, really, unfortunately, we're not willing to do what they needed to do and just last night they issued an unhelpful statement saying they were thinking of going back to nuclear and ballistic missile testing which would not be a good idea on their part."


볼튼 보좌관은 17일 방송된 뉴욕 'AM970' 라디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지난달 말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미-북 정상회담을 언급하며 "유감스럽게도 북한은 그들이 해야 할 필요가 있는 것을 기꺼이 할 의향이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이 핵-미사일 실험 재개를 고려하고 있다고 발표한 것은 "도움이 안 되는 발언"이며 "그들에게 좋은 생각이 아닐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은 15일 기자회견을 열고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곧 성명을 발표해 미국과 협상을 계속할지, 핵실험과 미사일 시험 발사 중단을 유지할지 여부에 대해 밝힐 것이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볼튼 보좌관은 이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은 위협이 협상을 통해 해결되는 것을 보길 원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볼튼 보좌관] "President Trump wants to see this threat resolved through negotiation. He's made a number of proposals to Kim Jong on the North Korean leader. It hasn't worked out yet. But the President's still willing to try and do it. He wants North Korea to be free of nuclear weapons, that's for sure. But he's told them if you just make that decision, walk through the door he's held open, you could have a very different kind of economic future."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에게 많은 제안을 했지만 아직 효과가 없다며,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에서 핵무기가 없어지길 확실히 바라고 있으며, 여전히 그것을 시도할 의지가 있고 그것을 하고 있다는 겁니다. 

또 자신이 열어 놓은 문으로 북한이 들어올 것을 결심한다면, 북한이 매우 다른 경제적 미래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는 점도 말해왔다고 덧붙였습니다. 

볼튼 보좌관은 비핵화 협상에서 중국의 역할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볼튼 보좌관] "The idea that there is a role for China in the negotiations is something we'd be willing to consider if we could see some movement on North Korea's part...that the Chinese have said repeatedly they don't want to see North Korea with nuclear weapons at all because they think it destabilizes Northeast Asia worries, the Japanese of course and South Korea and all of that instability hurts China's economic growth. So at least in theory, China has the same position we do now. What they could do more of frankly is exert more pressure on North Korea apply the UN sanctions, more tightly. 

북한 측으로부터 어떤 움직임을 볼 수 있다면 미국은 중국의 역할을 기꺼이 고려해 볼 것이라는 겁니다. 

이어 중국은 핵무기를 보유한 북한을 원하지 않는다고 거듭 밝혀온 점을 상기시켰습니다. 북한의 핵무기 보유가 동북아의 불안정과 함께 일본과 한국의 우려를 낳고, 이런 상황이 중국 경제 성장을 저해한다고 중국은 판단하고 있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중국은 최소한 이론상으론 미국과 (북한 비핵화와 관련해) 같은 입장"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볼튼 보좌관은 중국이 북한의 대외 교역에서 90%를 차지한다는 점을 언급하며, 중국이 더 할 수 있는 것은 유엔 제재를 더욱 엄격하게 적용해 북한을 더 압박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믹 멀베이니 백악관 비서실장 대행은 북한의 미사일 실험 재개는 "신뢰 위반"으로 여겨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멀베이니 대행] "I think the resumption of the missile testing would be seen as a sort of a violation of some sort of breach of trust. I think there was a general understanding that there was no reason for that to continue as long as we were continuing to have conversations and the conversations continue"

멀베이니 비서실장 대행은 이날 '폭스 뉴스 선데이'에 출연해, "대화가 진행 중이고 계속되는 한 북한이 핵실험을 할 이유가 없다는 일반적인 이해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런 발언은 '북한이 미사일 실험을 재개한다면 트럼프 대통령은 어떻게 대응할 것이냐'라는 질문에 답하면서 나왔습니다. 

멀베이니 대행은 과거 레이건 정부가 러시아의 미하일 고르바초프 대통령과 '중거리핵전략조약'을 체결을 위해 많은 시간이 걸렸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한두 번의 회담으로 북한 핵 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생각하는 것은 "비이성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논의는 계속 될 수 있으며 계속 되어야 한다며, 앞으로 어떤 시점에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마주 앉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북한이 실험을 재개한다면 "진정으로 실망스러운 사건의 전환"이 될 것이라고 거듭 말했습니다. 

멜베이니 대행은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매우 좋은 관계"를 가지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멀베이니 대행] "He has a very good relationship with the chairman think they had an understanding that was not broken of the fact that we didn't get a deal in Vietnam doesn't mean that the relationship was imperiled just means, there was no deal to be had at that time doesn't mean there's not an agreement we can make in the future"

'하노이 정상회담'에서 아무런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지만, 그 관계는 깨지지 않았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양측이 합의하지 않은 것이 관계의 위태로움을 의미하지 않으며, 당시 합의가 없었던 것이 미래에도 우리가 이룰 수 있는 합의가 없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VOA 뉴스 박형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