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노 유키야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은 4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개막한 집행이사회에서 연설했다.
아마노 유키야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은 4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개막한 집행이사회에서 연설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북한 비핵화와 관련한 어떤 약속도 검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당사국들 간에 정치적 합의가 타결될 경우 검증과 감시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연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아마노 유키야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은 북한에서 검증과 감시 활동에 착수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아마노 사무총장] “We are ready to undertake verification and monitoring activities in the DPRK…”

아마노 사무총장은 4일 IAEA본부가 있는 오스트리아 빈에서 시작된 집행이사회 개막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관련 당사국들 간에 정치적 합의가 타결될 경우 그렇게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북 핵 협상과 관련해 검증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녹취: 아마노 사무총장] “It is my view that any nuclear related commitment need to be verified……”

핵 문제와 관련한 어떤 약속도 검증을 필요로 한다는 겁니다.

아마노 사무총장은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세계 유일의 다자간 검증기구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의 비핵화 관련 약속의 검증이 필요할 경우 IAEA가 검증과 감시를 위한 최상의 기관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IAEA는 북한 핵 문제에 관한 국제적 상황 전개를 계속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과정의 진전이 합의와 구체적 비핵화 조치의 이행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아마노 사무총장은 이날 집행위원회 개막연설에서, IAEA는 북한 영변 핵시설에서 지난 해 12월 초 이후 5MW(e) 원자로가 가동됐다는 어떤 징후도 목격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방사화학연구소에서 재처리 활동이 있었다는 징후도 관측하지 못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반면 IAEA는 경수로에서 건설작업이 계속되고 있다는 징후들을 목격했고, 기존에 알려진 원심분리기 농축시설이 계속 이용되고 있다는 징후들을 계속 포착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아마노 사무총장은 공개된 정보와 위성 사진을 통해 북한의 핵 프로그램을 계속 감시하고 있다며, 하지만, 접근이 불가능한 상황이기 때문에 IAEA가 이런 활동의 성격과 목적을 확인할 수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에 유엔 안보리와 IAEA 이사회 결의들에 따른 의무를 전면 이행하고, 즉각 IAEA와 협조해 현안들을 해결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북 핵 감시를 위해 북한에 머물던 IAEA 사찰단은 2009년 4월 북한에서 추방된 후 북한 핵 시설에 직접 접근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 이연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