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와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이 스웨덴에서 열리는 국제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스티브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와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이 스웨덴에서 열리는 국제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마이크 폼페오 미국 국무장관과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의 위싱턴 고위급 회담에 이어 스웨덴에서도 양측간 실무 협상이 진행됐습니다. 스티븐 비건 대북정책 특별대표와 최선희 외무성 부상이 2차 미-북 정상회담의 세부 의제 등을 협상할 것으로 보입니다. 박형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와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이 스웨덴에서 실무협상을 벌였습니다. 

스웨덴 외교부 대변인은 20일 미국 AP 통신에 비건 특별대표가 최 부상을 만났다고 확인했습니다. 미국과 한국이 북한 대표와 국제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소규모 대화에 참석한다는 설명입니다. 

외신 등에 따르면 미국과 북한은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2차 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이틀째 실무협상에 들어갔습니다. 

비건 특별대표와 최선희 부상은 전날 스웨덴 측이 주최한 '하크홀름순트 콘퍼런스' 환영 만찬을 계기로 상견례를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 국무부는 비건 특별대표와 최선희 부상의 만남을 공식 확인하지는 않았지만, 비건 특별대표가 19일부터 22일까지 "국제 콘퍼런스 참석"을 위해 스웨덴을 방문한다고 앞서 밝혔습니다. 

비건 특별대표는 스웨덴 방문에 앞서, 폼페오 국무장관과 김영철 부위원장 간의 고위급 회담에 배석했고, 김 부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을 면담하는 자리에도 동석했습니다. 

그런 만큼 비건 특별대표는 김영철 부위원장의 워싱턴 방문을 통해 조율된 내용을 바탕으로 북한 측과 2차 미-북 정상회담 등과 관련한 세부 내용을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 8월 임명된 비건 특별대표가 북한 측 협상 파트너인 최선희 부상과 회동하는 것은 처음입니다. 

비건 특별대표는 지난해 10월 폼페오 장관의 4차 북한 방문에 동행했지만, 당시 최선희 부상이 해외에 머물러 만남이 성사되지 않는 등 실무협상 라인이 사실상 가동되지 않고 있었습니다. 

따라서 이번 계기를 통해 미-북 실무 협상을 이끌 이른바 '비건-최선희' 라인이 구축될지 주목됩니다. 

한편 이번 스웨덴 국제회의에는 이도훈 한국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참석 중이며, 일본도 가나스기 겐지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을 파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VOA 뉴스 박형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