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Digital Globe satellite image taken March 29, 2018, shows what CSIS' Beyond Parallel project reports is an undeclared missile operating base at Sakkanmol, North Korea, and provided to Reuters, Nov. 12, 2018.
'디지털글로브'가 촬영한 지난해 3 북한 삭간몰 미사일 기지 사진. 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는 지난해 11월 발표한 보고서에서 일부 시설 재정비가 이뤄지는 등 기지가 운영 중인 상태라고 밝혔다.

북한이 미사일 시험 발사를 하지 않고도 핵심 역량을 개선시킬 수 있다고 전문가들이 지적했습니다. 언제든 발사를 재개할 수 있도록 부품 실험과 대기권재진입 기술 개발 등을 은밀히 진행할 수 있다는 주장입니다. 조은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사일 전문가인 참여과학자연대의 데이비드 라이트 국장은 지난해 언론을 통해 거론된 황해북도 삭간몰 등 북한의 최소 13곳의 미신고 미사일 기지와 양강도 ‘영저동’ 미사일 기지 확장 등은 미사일 발사 준비태세 유지와 직결된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라이트 국장] “They’re building up an infrastructure so that if they have to pick up they’re further along than they were… If I were in North Korea’s position I were developing these systems I was not sure what was going to happen in the future I would continue to do that as well.”

라이트 국장은 최근 VOA 기자와의 인터뷰를 통해 특히 기지 확장 움직임은 북한이 기반 시설을 건설해 놓고 나중에 다시 미사일 발사 실험을 재개할 경우를 대비해 역량을 키우는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라이트 국장은 이어 비핵화를 위한 미국과 북한의 협상이 어떤 결과를 만들어낼지 불투명한 상황에서 미사일과 관련된 북한의 이런 움직임은 이해가 된다고 말했습니다. 

전략국제문제연구소 CSIS의 이언 윌리엄스 미사일 부국장은 현재 북한의 미사일 개발 단계를 고려하면 발사 직전까지 연료 공급과 유지 보수 등이 필요하다고 분석했습니다.

[녹취:윌리엄스 부국장] “We often times think of these missiles as being on trucks and they're able to drive out and launch from anywhere but in reality they’re tethered to these bases because they require fueling they require maintenance they require upkeep they require personnel.”

북한의 미사일이 트럭에 실려서 아무 곳에서나 발사될 수 있다고 흔히 생각할 수 있지만, 실제 북한 미사일들은 기지 안에 보관돼 있으며 기지 안에서는 연료 충전과 장비 유지 보수, 인력 관리 등의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또 미사일 발사 실험 외에 부품 실험, 대기권 재진입 기술 개발 등을 은밀하게 진행할 수 있다면서 이 같은 활동들을 통해 북한은 미사일 성능을 개량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라이트 국장과 윌리엄스 부국장 모두 북한이 화성-15형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기술을 안정적으로 완성하기 위한 실험이 더 필요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화성-15형 실험은 한 차례뿐이었다면서 미사일 기술을 완성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실험을 통해 자료를 축적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이 최근 진행한 것으로 일본 언론을 통해 보도된 텔레 메트리, 즉 미사일 전파신호 송신실험에 대해서는, 그것이 사실이라면 미사일 발사 실험 재개를 위한 대비 조치로 분석됐습니다. 

텔레메트리는 미사일이 비행할 때 탄두 부분에 장착한 장치를 통해 속도와 고도 등의 데이터와 함께 송신되는 신호입니다. 

다시 참여과학자연대의 데이비드 라이트 국장입니다.

[녹취: 라이트 국장] “So again that’s a sign that if they start up the program again in a serious way that they’re trying to do it in a way that’s much more systematic.”

텔레메트리 실험 또한 북한이 앞으로 보다 본격적으로 미사일 프로그램을 재개할 경우에 대비해 보다 체계적으로 준비하려는 움직임으로 보인다는 것입니다.

전문가들은 일련의 이런 움직임들로 볼 때 북한은 미사일 성능 개발을 이어가고 있는 것이라면서 미사일 시험 발사를 계속 중단시키는 일은 그래서 더 중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VOA 뉴스 조은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