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틴 하인리히 민주당 상원의원.
마틴 하인리히 민주당 상원의원.

미 상원 군사위원들 사이에서 지난 6월 이후 중단 또는 유예된 미-한 연합군사훈련을 재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초당적으로 높아지고 있습니다. 북한이 구체적인 비핵화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란 지적인데, 일부 의원들은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이조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마틴 하인리히 민주당 상원의원은 싱가포르 미-북 정상회담 이후 잇달아 유예된 미-한 연합군사훈련을 재개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녹취:하인리히 의원] “Absolutely, we should. Everything that the North Koreans have put on the table is nonexistent. It’s just on the paper. They haven’t done anything meaningful. And if anything, they moved to an opposite direction…”

상원 군사위 소속의 하인리히 의원은 지난 6일 VOA 기자와 만나 “북한이 지금껏 테이블 위에 올린 모든 것은 실재하지 않으며 단지 서류상에 불과하다”고 지적하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북한은 의미 있는 어떤 것도 하지 않았으며, 오히려 그 반대 방향으로 움직였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지난 6월 미-북 정상회담 이후 미-한 연합군사훈련을 중단한 것은 옳은 결정이 아니었다고 지적했습니다.

[녹취:하인리히 의원] “No, I don't. I think we should continue cooperate closely with all of our allies in the region, and a part of that is we should not be suspending our military training exercises when the North Koreans have not given up anything meaningful in the process…”

미국은 역내 동맹국들과의 밀접한 협력을 지속해야 하는데, 그 중 일부는 “북한이 (비핵화 협상) 과정에서 의미 있는 어떤 것도 포기하지 않은 상황에서 군사훈련을 유예하지 않는 것”이라는 주장입니다.

마이크 라운즈 공화당 상원의원
마이크 라운즈 공화당 상원의원.

​​마이크 라운즈 공화당 상원의원도 미-한 연합훈련이 곧 재개되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녹취:라운즈 의원] “I think our readiness is still there. But, I do think that unless there is some fruit to the negotiations on some hard evidence of interest on the part of the North in moving forward with the proposed agreement, we will probably have to go back to having military activities starting again…”

상원 군사위 소속의 라운즈 의원은 미-한 연합훈련이 유예돼도 미군의 한반도 준비태세는 그대로라면서도, “북한이 (비핵화에) 관심이 있다는 강력한 증거와 관련해 협상에 어느 정도의 결실이 없을 경우 미국은 아마도 연합훈련을 다시 시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팀 케인 민주당 상원의원.
팀 케인 민주당 상원의원.

​​팀 케인 민주당 상원의원은 국방부가 훈련 재개를 검토하고 있는지 여부는 모르겠다면서도, 북한이 미사일 기지에서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는 최근 언론 보도는 큰 우려를 사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녹취:케인 의원] But, I haven’t asked the Pentagon about whether they're thinking about restarting. Certainly, the latest news about the construction of this missile facility causes us a lot of concerns and I'm sure we're going be probably talking about it in the Armed Service Committee next week…”

이어 이번 주 상원 군사위 청문회에서 미-한 연합훈련 재개에 관한 문제가 제기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싱가포르 정상회담 직후 연합훈련 중단을 발표하며 이들 훈련을 “전쟁 게임”으로 묘사했다는 점을 지적하며, 연합훈련은 전쟁게임이 아니라 “평화게임”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조니 언스트 공화당 상원의원.
조니 언스트 공화당 상원의원.

​​내년 상원 공화당 지도부로 선출된 군사위 소속의 조니 언스트 상원의원은 다소 신중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녹취:언스트 의원] “I’ve been pretty clear that I think they're valuable, the exercises. I believe we should continue. I haven't had a discussion with General Mattis on it…”

자신은 "연합훈련은 매우 중요한 가치가 있다는 입장을 분명히 해왔고 훈련은 지속돼야 한다”면서도, 중단된 훈련 재개와 관련해선 우선 짐 매티스 국방장관과 이야기를 나눠봐야 한다는 설명입니다. 

제임스 인호프 상원 군사위원장 대행.
제임스 인호프 상원 군사위원장.

​​제임스 인호프 상원 군사위원장은 연합훈련 중단으로 인해 미군의 준비태세가 약화될 수 있다고 지적하면서도, 훈련 재개에 관한 입장에는 신중한 태도를 유지했습니다.

[녹취:인호프 의원] “It might because our readiness is enhanced by having the events and we would encourage them to do it. But, if they believe, like I said it’s probably by mutual consent, that it would interfere with their negotiations, then I would say they are doing the right thing…”

연합훈련 중단은 성공적이기를 바라는 (북한과의 비핵화) 협상을 방해하지 않기 위해 (미국과 한국) 양국이 상호 동의 하에 내린 결정일 것이기 때문이라는 주장입니다.

[녹취:인호프 의원] “I wouldn’t want to criticize it because they have been in the negotiations on these things, but I haven’t been any part of them. So, I think if they are suspending them, there might be more, I would say, it’s by mutual consent because neither party wouldn’t want to do something that would interfere with what they hope to be a successful negotiation…”

또 연합훈련 중단은 협상에 참여하고 있는 당사자들이 내린 결정이고 자신은 이 협상에 참여한 적이 없기 때문에, 이들의 결정을 함부로 비난하고 싶지 않다고 덧붙였습니다.

VOA 뉴스 이조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