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청을 공식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바티칸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을 만나 인사를 나누고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방북 요청과 관련해 "북한으로부터 공식 초청장이 오면 갈 수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0월 교황청을 방문한 문재인 한국 대통령이 프란치스코 교황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내년도 해외 방문 일정에 북한이 포함돼 있지 않다고 교황청이 확인했습니다. 이미 해외 순방 일정이 꽉 차 있다며, 모두 북한보다 방문이 쉬운 나라들이라고 밝혔습니다. 안소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2019년도에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북은 성사되지 않을 것이라고 교황청이 밝혔습니다. 

[교황청 관계자] “I don’t see it happening in 2019. Too many other trips on the schedule, or in the plans. And they are all easier than North Korea!”

교황청 관계자는 7일, 교황의 내년도 ‘해외 방문(World Tour)' 일정에 북한이 포함돼 있느냐는 VOA 질문에, 다른 순방 스케줄 혹은 추진 중인 순방 계획이 너무 많이 잡혀 있다면서 이같이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들 국가들은 모두 북한보다 쉽게 순방이 이뤄질 수 있는 곳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이 관계자는 지난달 VOA에 보낸 이메일에서도 “북한과 같은 국가를 방문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라며, 많은 시간이 걸린다”고 설명한 바 있습니다.

​​또 지난 10월에는 교황청을 예방한 문재인 한국 대통령과 교황의 면담 내용에 대해서는 문 대통령의 방북 초청을 구두로 전달받았다고만 확인하고, 바티칸 교황청 측에서는 많은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고 답했습니다. 

당시 청와대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문재인 한국 대통령의 방북 요청에 여건을 만들어 성사시키자고 답했다며 사실상 수락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교황의 방북 수락만으로도 문 대통령의 유럽 순방 목적을 충분히 달성했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교황청은 지난 6일, 교황이 내년 2월 역사적으로 기독교도와 무슬림 간 대화와 중동 지역 평화 촉진을 위해 아랍에미리트를 방문하며, 3월에는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 방문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교황이 일반적으로 지리적으로 가까운 여러 나라를 함께 방문한다며, 아시아 방문길에 북한에 들를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었습니다. 

 VOA 뉴스 안소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