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북한군 병사 1명이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에서 통해 귀순하다 북한군의 총격으로 부상을 입고 헬기로 긴급 이송됐다. 귀순 북한병사로 추정되는 인물이 13일 저녁 수원의 한 병원에서 수술실로 옮겨지고 있다.
지난해 11월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통해 귀순하다 북한군 총격으로 부상을 입은 오청성 씨 추정 인물이 수술실로 이동되고 있다. (자료사진)

북한의 지도자 신격화 와중에 주민생활 보장은 파탄상태라고, 지난해 11월 판문점을 통해 한국으로 귀순한 북한군 병사 오청성씨가 말했습니다.

오씨는 최근 일본 도쿄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북한의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정치와 지도자에 대한 무관심이 퍼지고 있고, 충성심도 없다”며 “체제가 인민들을 먹여 살린다면 손뼉 치겠지만, 무엇 하나 주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힌 것으로 17일 산케이신문이 보도했습니다.

아울러 오씨는 “북한이 세습 지도자를 무리하게 신격화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 사회에선 “배급이나 급식 등 국가의 생활보장은 완전히 파탄 상태”라며 “돈이나 권력이 없으면 북한에서는 죽는다”고 말했습니다.

이 때문에 "기본적으로 생활은 주민 각자가 해결하고 있다"며 "단속 기관 등 권력자들은 시민의 위법을 못 본 척 넘겨주며 용돈을 벌고 있다"고 오씨는 덧붙였습니다.

또한 오씨는 지난해 미국과 북한의 관계가 극도로 악화됐을 땐 “정말로 전쟁할 것이라고 느꼈다”고 털어놨습니다. 이어서 "(이런) 긴장감은 위에서 내려온 측면도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오씨는 귀순 경위에 대해 "근무지 밖에서 친구와 문제가 생겨 술을 마신 뒤 검문소를 돌파해버렸다"며 "돌아가면 처형당할 우려가 있어서 국경을 넘었고, 귀순한 것을 후회하지 않는다"고 설명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