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자오쉬 유엔주재 중국 대사가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안보리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마자오쉬 유엔주재 중국 대사가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안보리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마자오쉬 유엔주재 중국 대사는 중국을 포함한 일부 안보리 이사국들은 적절한 시점에 대북제재 완화를 고려해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적절한 시점이 언제인지에 대해선 좀 더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함지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11월 유엔 안보리 의장국을 맡게 된 중국의 마자오쉬 대사는 북한과 관련된 안보리 결의에는 ‘되돌릴 수 있는 조항’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마자오쉬 대사] “I think our Foreign Minister has made it very clearly: the Security Council resolutions related to the DPRK contain reversible provisions, which clearly provide for adjustments to the sanctions in light of DPRK’s compliance.”

마자오쉬 대사는 1일 유엔본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최근 왕이 부장이 안보리에서 발표한 성명을 인용해 ‘되돌릴 수 있는 조항’은 북한의 준수에 따라 제재를 수정할 수 있다고 분명히 명시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최근 남북과 미-북 관계, 그리고 북한의 중요한 비핵화 약속과 행동과 같은 긍정적인 변화에 비추어, 중국을 포함한 일부 안보리 이사국들은 적절한 시점에 이 ‘되돌릴 수 있는 조항’을 적용하는 것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믿는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마자오쉬 대사] “So given the positive developments in the inter-Korean and DPRK-US relations and the DPRK’s important commitments and actions on denuclearization, some Security Council members including China, we believe that it is necessary for Security Council to consider invoking the reversible provisions at appropriate time.”

마자오쉬 대사는 이런 조치가 안보리 결의에 부합하고, 북한과 다른 관련국들이 비핵화를 향한 더 큰 발걸음을 내딛도록 용기를 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다만 자신이 언급한 ‘적절한 시점’이 언제인지에 대해선 현 상황에선 대답할 수 없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녹취: 마자오쉬 대사] “As for what time is appropriate time, I cannot answer this moment. I think it depends on the development of situations and idea/opinions of the Council members.”

그러면서도 상황 전개와 안보리 이사국들의 생각과 의견에 달려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마자오쉬 대사는 이 같은 제재 관련 견해는 안보리 의장이 아닌 중국 대사 자격으로 언급한 것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마자오쉬 대사는 “중국은 항상 한반도의 비핵화와 함께 협상과 대화를 통한 평화적인 해법과 한반도의 평화와 안보 유지에 전념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남북과 미-북 대화를 환영한다며, 이들 대화에서 나온 결과물들이 최대한 빠른 시일 내 이행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마자오쉬 대사는 안보리 의장국 자격으로 밝힌 입장에선 1718 대북제재위원회의 역할을 강조했습니다.

[녹취: 마자오쉬 대사] “On the agenda of this month, we have the 1718 Committee, which is related to the sanctions of the DPRK. So we will focus on the report of the 1718 Committee. We will listen to the report of the Chair of the Committee and the work of this committee.”

이달 다루게 될 의제 중에는 대북제재위원회의 발표가 포함돼 있으며, 이는 대북제재 문제와도 연관이 있다는 설명입니다.

마자오쉬 대사는 안보리가 대북제재위원회의 보고서에 초점을 맞추고, 대북제재위원장의 발표와 업무내용을 들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마자오쉬 대사는 대북제재위원회가 관련 결의를 지키고 처리하는 데 매주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제재 대상을 지정하고, 인도주의적 물품과 활동에 대한 제재 면제 여부를 고려하는 등의 임무를 수행했다고 덧붙였습니다. 
 
VOA 뉴스 함지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