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폼페오 미국 국무장관이 18일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최근 중동 방문 결과 등에 관해 설명했다.
마이크 폼페오 미국 국무장관이 18일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최근 중동 방문 결과 등에 관해 설명했다.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FFVD)'는 북한과의 협상에서 결코 타협할 수 없는 핵심이라고 마이크 폼페오 미국 국무장관이 밝혔습니다. 폼페오 장관은 최근 미 외교전문지 '포린어페어스'에 기고한 글을 통해, 북한과의 핵 합의는 이란 핵 협정보다 뛰어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박형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무법정권'의 부활이 미 국가 안보에 큰 위협이라며 글을 시작한 폼페오 장관은, 대표 사례로 북한과 이란을 지목했습니다. 

이들 정권은 국제 규범을 거부하고 인권과 근본적인 자유를 무시하며, 미국과 동맹은 물론 전 세계 안보를 위협한다는 겁니다. 

또 두 정권 모두 수십 년 동안 핵무기 프로그램을 추구해왔다고 꼬집었습니다. 

폼페오 장관은 이처럼 갈수록 복잡해지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새로운 외교 패러다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외교는 무법정권을 대항하는 데 미국이 유리한 곳에 설 수 있도록 신중하고, 계획된 접근을 취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필요하면 힘을 동원해 핵심 이익을 지키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분명한 메시지를 동반한 미국의 '최대압박' 작전이 지난 6월 미-북 정상회담을 일궈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폼페오 장관은 김정은 위원장이 미-북 정상회담에서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FFVD)' 약속을 분명히 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과거에도 북한이 유사한 약속을 했지만, 비핵화와 관련해 정상 간의 약속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동시에 김정은 위원장의 의도를 간파하고, 약속 이행을 확실히 하기 위해 여전히 해야 할 일이 많다는 점도 상기시켰습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적국과도 대화 의지가 있으며 경쟁국과도 합의를 맺지만, 미국의 이익을 보장하지 않는다면 주저하지 않고 회담장을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폼페오 장관은 이번 기고에서 대북 협상에 대한 목표도 명확히 밝혔습니다. 

"매우 비생산적 합의"였던 이란 핵 협정(JCPOA)보다 "우월한" 합의를 맺을 거라는 겁니다. 

즉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FFVD)"가 합의의 핵심이라며, 김 위원장도 합의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FFVD가 구체적으로 무엇을 의미하는지도 제시했습니다. 

먼저 '최종적(final)'이란 북한이 대량살상무기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재개할 수 없게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란 핵 협정에는 이런 부분이 포함되지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완전하게 검증된(fully verified)"은 이란 핵 협정보다 더욱 강력한 검증 기준을 의미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이란 핵 협정은 핵심 군사시설에 대한 사찰이 빠졌다는 점을 지적하며, 북한과의 합의에는 이 부분이 포함돼야 한다는 점을 시사했습니다. 

폼페오 장관은 구체적인 윤곽을 위해서 아직 협상이 남았다면서도, "최종적이고, 완전히 검증된 비핵화"는 절대 타협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또다시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 박형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