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3년 7월 영국 런던에서 열린 한국전 정전 50주년 기념식에서 한국전 영국군 참전용사들이 근위병과 함께 행진하고 있다.
지난 2003년 7월 영국 런던에서 열린 한국전 정전 50주년 기념식에서 한국전 영국군 참전용사들이 근위병과 함께 행진하고 있다.

영연방 소속으로 한국전쟁에 참전했던 나라들이 북한과의 비핵화 협상에 대한 지지 입장을 밝혔습니다. 종전 선언에 대한 입장은 유보했습니다. 김영남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전쟁에 참전했던 영연방 국가들은 종전 선언 등 미국과 북한의 협상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피하면서도, 비핵화와 평화를 향한 협상 노력을 높이 평가한다고 밝혔습니다. 

영국 외무부 대변인실 관계자는 종전 선언 지지 여부를 묻는 ‘VOA’ 의 질문에, 전쟁을 끝내는 정치적 선언은 협상에 직접 참여하고 있는 당사국들이 논의할 사안이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영국은 미국과 한국 정부와 긴밀하고 정기적인 접촉을 이어가고 있으며, 유엔군사령부에 계속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영국 외무부는 또 미국이 한반도의 비핵화와 지속적인 평화를 달성하기 위해 북한과 협상하는 것을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다른 참전국인 호주 외무부 관계자도 현재 논의 중인 종전 선언과 관련한 언급은 하지 않겠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호주는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라 한반도의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를 추구하는 미국과 한국, 북한의 협상을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캐나다 외무부도 북한 문제와 관련해 평화적이고 외교적인 해결법이 필요하며, 이것이 가능하다고 믿는다고 전했습니다. 

또 북한이 비핵화 약속을 재확인한 최근 남북 간 정상회담을 비롯해 현재 진행 중인 대화에 대해 고무적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어 구체적인 행동을 통해 비핵화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북한이 이 약속을 이행하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캐나다는 유엔 안보리 제재를 통한 국제사회의 압박은 대화와 외교와 평행선상에서 계속 유지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압박은 북한이 대량살상무기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게 폐기할 때까지 유지돼야 한다는 겁니다. 

영국은 한국전쟁 당시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의 병력인 약 10만 명을 파병했습니다. 

특히 1951년 7월에는 영연방 국가 부대들로 영연방 제1사단을 창설하기도 했습니다. 

한국전쟁 당시 영국군 사상자 수는 약 4천500 명, 호주와 캐나다군 사상자는 약 1천 500명에 달했습니다. 

VOA 뉴스 김영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