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볼튼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보좌관이 10일 워싱턴에서 열린 '연방주의자 소사이어티' 행사에서 연설하고 있다.
존 볼튼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보좌관이 10일 워싱턴에서 열린 '연방주의자 소사이어티' 행사에서 연설하고 있다.

존 볼튼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보좌관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년 내 비핵화를 약속했다는 사실을 거듭 분명히 했습니다. 1년 내에도 가능하다고 생각했지만 1년도 괜찮다는 설명입니다. 올해 안에 추가 미-북 정상회담이 열릴 가능성은 충분하다면서도 유엔총회 때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조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볼튼 보좌관은 김정은이 빠른 시일 내 비핵화할 것을 약속했다는 점을 거듭 상기시켰습니다. 

[녹취:볼튼 보좌관] “Kim Jong Un had committed in April to South Korean President Moon Jae-In that he would denuclearize. He committed to do it quickly…”

볼튼 보좌관은 10일 워싱턴 메이플라워호텔에서 열린 연방주의자 소사이어티 주최 연설에서 미-북 비핵화 협상 진행 상황을 묻는 VOA 기자의 질문에, 김정은이 지난 4월 한국의 문재인 대통령에게 비핵화를 약속했다는 점을 상기시키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한 말을 소개하며 ‘1년 내 비핵화’라는 시간표가 어디서부터 비롯된 것인지 설명했습니다.

[녹취:볼튼 보좌관] “He said, ‘we can do it in two years.’ Moon Jae-In said to Kim Jong Un and President Moon told this to President Trump. Moon Jae-In said, ‘well, why don’t we do it in one year?’ Kim Jong Un said, ‘we’ll do it in one year.’ So that’s where the one year timetable comes from for those who are truly interested, I thought they could do it more quickly than that but one year is not bad…”

김정은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2년 내 비핵화할 수 있다고 하자 문재인 대통령은 1년 내 하는 것이 어떻겠냐고 되물었고, 김정은은 1년 내 할 것이라고 말했다는 설명입니다.

볼튼 보좌관은 그러면서 북한이 1년보다 더 빨리 비핵화할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1년도 그리 나쁘진 않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미국은 여전히 북한의 비핵화 조치를 기다리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추가 미-북 정상회담이 열릴 가능성은 분명히 존재하지만 비핵화 조치를 취해야 하는 쪽은 북한이라는 겁니다. 

아울러 추가 미-북 정상회담이 올해 안에 열릴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밝혔습니다

[녹취:볼튼 보좌관] “I think sometimes this year, it’s entirely possible. My understanding from South Korea, I speak to my South Korean counterpart, Chung Eui-yong about twice a week, including this morning, we don’t think Kim Jong Un is coming to the opening of the UNGA because he indicated to them, but the possibility of meeting later is always there…

하지만 한국의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얘기해본 결과 김정은이 한국 측에 시사했듯이 그가 이달 말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 총회에 참석할 것이라고 생각하진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그 이후에 만날 가능성은 늘 있지만 현재로선 완전히 가정적인 사안이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자신은 이날 오전을 포함해 정의용 실장과 거의 한 주에 두 번 꼴로 얘기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볼튼 보좌관은 미국이 북한으로부터 기대하는 의미 있는 비핵화 조치를 구체화해 달라는 질문에, 세부 내용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겠다며 김정은이 싱가포르에서 한 약속은 매우 명확했고 미국이 기다리고 있는 것은 이런 약속을 이행하는 북한의 행동이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또한 미국은 한국과 매우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며 양국의 최우선 순위는 비핵화라는 점을 거듭 분명히 했습니다.

[녹취:볼튼 보좌관] “We have worked with President Moon and his government as closely as I’ve ever worked with any other governments on anything. We are, on both sides, I think, determined to make sure that there is no split between us. So, the priority for both governments is denuclearization…”

이어 한국 정부가 특별히 남북 관계에 우선 순위를 높게 두고 있다는 점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두 사안(남북 관계와 비핵화)는 필연적으로 묶여 있다며 북한의 비핵화가 있기 전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완화에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녹취:볼튼 보좌관] “But, the two are inevitably tied together and we will not agree on relaxation of the UN Security Council sanctions unless we see denuclearization by North Korea. Without the end of the sanctions, I think it’s difficult to see progress on inter-Korean relations. This was the exactly the point that President Moon made to KJU at Panmunjom on April 27 when they agreed to try the denuclearization within one year…”

그러면서 제재가 끝나지 않는 이상 남북 관계가 진전되긴 어려울 것으로 본다며, 문재인 대통령은 이를 지난 4월 27일 판문점에서 김정은에게 명확히 했다고 밝혔습니다.

당시 문재인 대통령은 김정은에게 비핵화에 더 신속하게 움직일수록 비핵화의 혜택은 더 빨리 오게 될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는 겁니다.

VOA 뉴스 이조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