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하티르 모하맛 말레이시아 총리.
마하티르 모하맛 말레이시아 총리.

말레이시아는 북한과의 관계를 정상화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마하티르 모하맛 말레이시아 총리가 밝혔습니다.

마하티르 총리는 오늘(26일) 일본 '교도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말레이시아는 북한과의 외교관계를 재구축 하기를 원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평양주재 말레이시아대사관을 재개관할 것이라고 했지만, 먼저 외교장관이 임명될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북한과의 비자면제 협정도 복구하기를 원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말레이시아와 북한은 지난 2009년 최장 30일까지 무비자 방문을 허용하는 상호 협정을 체결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2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이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서 피살된 뒤 협정을 취소하고 말레이시아 주재 북한대사를 추방했습니다. 또 북한과 단교를 선언하지는 않았지만 평양주재 말레이시아대사관을 사실상 폐쇄했습니다. 

마하티르 총리는 김정남 암살 사건을 "단순한 살인 사건"으로 본다면서 법에 따라 처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살해 배후에 관한 직접적 증거가 없는 상황에서 이를 바탕으로 국교를 단절할 수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마하티르 총리는 또 싱가포르 미-북 정상회담 결과를 환영하고, 북한의 태도 변화를 긍정적으로 보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지난달 야당 후보로 총선에 승리하며 정계에 복귀한 마하티르 총리는 지난 1970년대 당시 부총리 신분으로 평양을 방문해 김일성 주석을 만난 바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