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1일 마이크 폼페오 미국장관이 지켜보는 가운데 백악관에서 열린 각료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북한이 완전한 비핵화를 조속히 시작한다는 데 합의했다며 이 과정이 이미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1일 백악관에서 열린 각료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그의 왼쪽으로 마이크 폼페오 미국장관.

미국인 절반 이상이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정책을 지지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그러나 북한 핵 포기 전망에는 절반 이상이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연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인 10명 중 5명 이상이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정책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AP통신과 여론조사기관인 공공문제연구센터(NORC)가 지난 13일부터 18일까지 미국 내 성인 1천109명을 상대로 실시해 21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전체 응답자의 55%가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 정책을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지난 3월 같은 조사 때의 42%보다 13%포인트 높아진 수치입니다.

북한과의 협상이 진행되는 동안 미-한 연합훈련을 중단할 것이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에 대해서는 찬성과 반대가 각각 30%로 같게 나왔습니다.

북한이 핵무기 프로그램을 포기하는 대가에 대한 견해는 엇갈렸습니다. 

주한미군을 철수하는 것에 대해서는 41%가 반대했고, 찬성은 29% 그쳤습니다. 

북한에 대한 경제적 지원에도 반대가 47%로, 찬성 24% 보다 약 2배 더 많았습니다.

반면, 종전협정 서명에는 69%가 찬성했고, 반대는 22%에 불과했습니다. 

또한, 북한에 대한 경제 제재 해제는 찬성이 37%로 반대 27%보다 많았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백악관에 초청하는 것에 대해서도 찬성이 39%로 반대 25%보다 많았습니다.

한편 북한의 비핵화 약속에 대한 신뢰는 별로 높지 않았습니다. 

응답자의 52%가 미-북 정상회담이 궁극적으로 북한의 핵무기 포기로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또한 응답자의 55%는 북한이 핵무기 프로그램에 대한 국제 사회의 우려에 진지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대답했습니다.

VOA 뉴스 이연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