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위해 22일 러시아 브누코보 국제공항에 도착한 문재인 한국 대통령이 의장대를 사열하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위해 22일 러시아 브누코보 국제공항에 도착한 문재인 한국 대통령이 의장대를 사열하고 있다.

문재인 한국 대통령은 오늘(21일) "이제 남-북-미는 전쟁과 적대의 어두운 시간을 뒤로하고 평화와 협력의 시대로 나아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러시아를 국빈방문 중인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러시아 하원(두마) 연설에서 "지금 한반도에는 역사적인 대전환이 일어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또 "우리는 판문점 선언을 통해 완전한 비핵화와 함께 '더는 한반도에 전쟁은 없다'고 세계 앞에 약속했다"며 "북-미 정상회담에서도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북미 간 적대관계 종식을 선언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문 대통령은 "북한은 핵실험장과 미사일 실험장 폐기 등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실질적 조치를 진행하고 있고, 한국과 미국은 대규모 한-미 연합훈련 유예 등 대북 군사적 압박을 해소하는 조치로 호응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이 놀라운 변화에 러시아 정부와 국민의 적극적 지지와 협조가 큰 힘이 됐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문 대통령은 "한반도에 평화체제가 구축되면 남북 경제협력이 본격화할 것이며 러시아와 3각 협력으로 확대될 것"이라며 "러시아와 남북 3각 경제협력은 철도·가스관·전력망 분야에서 이미 공동연구 등 기초 논의가 진행됐다"고 밝혔습니다. 

또 "남북 간 공고한 평화체제는 동북아 다자 평화안보 협력체제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2박 4일 일정으로 오늘 러시아에 도착한 문재인 대통령은 내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열고 양국 간 경제협력과 한반도 평화 구축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