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국대사에 지명된 해리 해리스 미 태평양사령관.
주한미국대사에 지명된 해리 해리스 미 태평양사령관.

해리 해리스 태평양사령관이 신임 주한 미국대사로 지명됐습니다.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약 17개월간 공석이던 자리가 곧 채워질 전망입니다. 김영남 기자가 보도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해리 해리스 미 태평양사령관을 현재 공석인 주한 미국대사로 지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백악관 대변인실은 18일 보도자료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 대사 등 행정부의 다른 요직을 맡을 인사에 대한 지명 의사를 밝혔다고 설명했습니다. 

백악관은 플로리다 출신인 해리스 제독이 미국의 24번째 미 태평양 사령관으로 재직 중이라고 소개했습니다. 또 전투 경험이 많고, 인도태평양 지역에 대한 깊은 지식과 지도력, 지정학적인 전문성을 갖춘 해군장교라고 설명했습니다.

해리스 사령관은 지난 2월 호주 대사로 지명됐었으나 예정됐던 인준 청문회가 취소된 뒤 한국 대사로 지명될 예정이라는 보도들이 지난달 나왔습니다. 

주한 미국대사는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약 17개월간 공석으로 남아 있었으며 마크 내퍼 대사대리가 임무를 대행해왔습니다. 

앞서 빅터 차 전략국제문제연구소 한국 석좌가 주한 미국대사에 지명됐었으나 지명이 철회되기도 했습니다. 

4성 제독인 해리스 사령관은 2015년에 태평양사령관으로 취임했으며 과거 아시아 지역의 최대 안보 위협으로 북한을 꼽은 바 있습니다. 

지난 3월 15일 상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서는 대통령이 북한과의 대화에 신중하게 접근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녹취: 해리스 사령관] “I believe that we go into these talks hopefully with eyes wide open, and that you know we continue to seek what we’ve said all along, complete, verifiable, and irreversible denuclearized Korean peninsular…”

또한 대화 자체에는 긍정적이라면서도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한반도 비핵화를 계속 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지난 2월 미 하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서는 김정은이 체제 보장을 위해 핵개발을 한다는 시각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한반도를 공산주의 체제 아래 통일시키려는 목적이라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VOA 뉴스 김영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