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정인 한국 대통령 통일외교안보특보가 19일 뉴욕 아시아소사이어티에서 열린 '한반도 위기-미한동맹의 의미' 세미나에서 발언하고 있다.
문정인 한국 대통령 통일외교안보특보.

미국 국무부가 미-한 동맹을 결국 끝내기 바란다는 문정인 한국 청와대 통일외교안보특보의 발언에 즉각 입장을 내놨습니다. 한국 정부가 답할 문제라면서도, 역내 안정의 초석인 미-한 동맹을 굳건히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백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국무부는 ‘미-한 동맹의 제거’를 상책으로 묘사한 문정인 특보의 인터뷰 발언과 관련해, 미국의 한국 방어 약속은 철통 같다는 입장을 거듭 확인했습니다. 

[녹취: 캐티나 애덤스 대변인] “Our commitment to the defense of the ROK remains ironclad.”

캐티나 애덤스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대변인은 17일 VOA와의 전화통화에서 이날 보도된 문 특보의 주장을 한국 정부에 알아봐야 할 사안으로 규정했습니다. 

앞서 문 특보는 이날 공개된 미국 시사 종합지 ‘애틀란틱’과의 인터뷰에서 미-한 동맹은 “국제관계의 매우 비정상적인 형태”라며, 자신은 “동맹을 끝내는 것을 최선책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중단기적으로 한국은 동맹에 의존하는 것이 불가피”하지만 “장기적으로는 동맹에서 다자안보협력 체제로 변환하는 게 자신의 희망”이라는 겁니다. 

애덤스 대변인은 이 같은 주장에 대해 미-한 동맹은 역내 안정과 안전에 핵심이라며, 미국은 동맹의 약속을 계속 지킬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녹취: 캐티나 애덤스 대변인] “The U.S.-ROK alliance is the linchpin of regional stability and security, and we will continue to meet all our alliance commitments.”

앞서 문정인 특보는 지난달 30일 미국 외교전문지 ‘포린 어페어스’에 기고한 글을 통해 “평화협정이 체결되면 주한미군 주둔을 정당화하기가 어려울 것”이라고 밝혀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VOA 뉴스 백성원 입니다.